?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jpg

<사진출처 : 헤럴드경제>
 
 

군 당국이 고(故)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강제전역' 처분을 사실상 취소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성전환 복무자 근무 여부에 대한 정책 검토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성전환을 이유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전역 조처했던 변 전 하사의 인사상 기록을 '정상 전역'으로 정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변 전 하사에 대한 군의 이같은 결정은 법무부가 전날 육군에 1심 항소를 포기하라고 지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육군은 26일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변 전 하사는 생전 장기복무를 지원하지 않아 당초 올해 2월 전역 예정이었지만, 작년 1월 강제전역됐다. 육군 부사관 의무복무 기간은 4년이다.

 

변 전 하사의 전역 예정일이 지나 인사상 '정상 전역'으로 표기가 바뀌는 것이지만, 이번 조처는 군이 당시의 '강제전역' 처분을 취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육군은 당시 전역으로 못다 한 13개월 치 복무기간 월급도 변 전 하사 유족 측에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본부에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첫 변론 전인 지난 3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지난 7일 대전지법 행정2부(오영표 부장판사)는 변 전 하사가 생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사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군은 "1심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법무부에 항소 지휘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전날 육군에 '항소 포기'로 지휘함에 따라, 이번 판결은 성전환 장병 복무와 관련한 첫 판례로 오는 26일 확정된다.

 

한편, 이변 판결로 국방부는 성전환 복무자 근무 여부에 대한 정책 검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국방부는 관련 연구를 올해 안에 착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만 변 전 하사의 '명예회복'과 별개로 실제 성전환자의 군 복무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무부 역시 "이 사건 판결은 성전환자의 군복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고, 사건 처분 당시 여성이었던 망인(변 전 하사)에 대해 음경 상실, 고환 결손 등을 이유로 한 전역처분이 관련 법령에 비춰볼 때 위법하다는 것"이라며 "성전환자의 군복무 인정 여부는 추후 관련 규정의 개정 검토, 군의 특수성 및 병력 운용, 국방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국민적 공감대 등으로 종합해 입법·정책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4 ‘판사 정보 수집 정당’하다는 검사… 법무부 '사찰 맞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1.30 11473
703 배현진, 문준용에게 '함부로 으름장 놓으면 아버지가 더 난처할 텐데' file 스피라통신 2021.06.27 11465
702 꿈의 직장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잠못드는 밤' file 스피라통신 2021.06.05 11458
701 日외무상,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 발표... '中 인권상황 판단' file 스피라통신 2021.12.20 11450
700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1만8838명 확진... 어제보다 4만4280명 적어 file 스피라통신 2022.03.19 11431
699 국민대 교수들 첫 집단행동 '김건희 논문 재조사' 피켓시위 file 스피라통신 2021.09.17 11430
698 "6만 공연도 화장실 2600개 필요한데... " 논란 속출하는 BTS 부산공연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1 11425
697 헌재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추가 착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31 11415
696 엉망진창 군 대비태세, 북한 무인기 침공 당시 어설픈 군 대응 밝혀졌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09 11391
695 '가짜인줄 알면서'... 우리는 어쩌다 '가상인간'에 빠지게 됐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7.26 11382
694 아직도 정신 못 차린 軍... 공군총장 옷 벗은 날, 간부는 술집 갔다가 '코로나' 확진 file 스피라통신 2021.06.07 11369
693 故 김휘성군 사망에... 경기도교육감 '우리 교육이 가진 근본적 문제, 가슴 아프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6.28 11368
692 검찰, 연세사랑병원 '무허가 시술' 혐의로 경찰에 재수사 요청 file 이원우기자 2023.06.20 11362
691 김용 유동규에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 실체적 증거 없이 증언만으로 만들어진 검찰의 구속영장 증거는 언제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11360
690 발열→기침→구토→설사... 코로나 증상, 일관된 '발현 순서'가 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8.24 11357
» 육군, 故변희수 '강제전역' 취소할듯... 13개월치 월급도 지급 예정 file 스피라통신 2021.10.23 11355
688 비뚫어진 모정의 결말, 법원 장기기증 대가로 아들 취업 청탁한 엄마에게 벌금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11353
687 원희룡 장관 '지옥라인'에 버스전용차로 확보로 긴급 대책 마련 file 이원우기자 2023.04.17 11347
686 '명륜진사갈비' 2심도 유죄, 진짜 돼지갈비는 30%뿐 file 스피라통신 2021.11.09 11340
685 법원, 쓰러져 있는 성폭행 피해자 재차 성폭행한 가해자에 고작 3년 6개월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04.24 11338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