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사진출처 : 한겨레>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이아무개 공군 중사 사건에서 2차 가해 혐의로 국방부 영내에서 구속 수감 중이던 노아무개 상사가 25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 부실 급식, 공군 성추행,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휘청대고 있는 국방부가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 인권센터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국방부장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 수용시설에 구속 수감 되어있던 노아무개 상사가 25일 숨졌다. 오후 2시55분께 수감 시설 내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오후 4시22분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노 상사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 지난 3월2일 저녁 회식을 주도한 인물로, 피해를 호소하는 이 중사에게 “(지난 피해를) 없었던 일로 해줄 수 있겠냐”며 회유를 시도했었다.

 

그에 따라 2차 가해, 보복 협박, 면담 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돼 한달 가까이 수감 중에 있었다.

 

군 안팎에선 야전부대 수용시설에서 수감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예는 있지만, 국방부 영내 미결수 수용시설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 상사는 미결수 수용시설의 독방에 수감돼 있다 이 방에 딸려 있는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감자의 동태를 확인해야 하는 군사경찰은 순찰 과정에서 노 상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인권센터는 “노 상사 사망은 국방부의 관리 소홀에 명백한 책임이 있다. 대통령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한 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기소되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면서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군 인권센터는 또 “6일 첫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노 상사가 사망함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소속 부대원들의 집요한 2차 가해와 사건 은폐 시도 등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큰 난항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국방부 청사에서 명백한 관리 소홀로 다시 한번 끔찍한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서욱 장관에 대한 인책론이 불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인권센터 역시 “이 기가 막힌 일에 대해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사건을 둘러싼 총체적 난맥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장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욱 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유족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들어 이 사건에 대한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오죽하면, 경찰도 서울시도 '거기 갔다간 맞아죽어요' file 스피라통신 2019.06.15 5901
663 광안대교 충돌 러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사흘간 대교 통제 file 스피라통신 2019.03.01 5902
662 김학의 피해여성 KBS 출연 '진실 밝혀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5937
661 노회찬 의원 사망 ‘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그가 꿈꾸던 세상은 file 스피라통신 2018.07.24 5951
660 불 밝힌 평창 평화가 달려온다 JUNE 2018.02.09 5954
659 해병대 헬기 '추락' 안전성 재논란 file 스피라통신 2018.07.18 5959
658 한진家 형제들 줄소환 '조양호, 수백억대 횡령,배임' file 스피라통신 2018.06.27 5960
657 삼성에 재취업한 13명의 경찰 file 스피라통신 2018.09.05 5961
656 인천서 7개월 딸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 file 스피라통신 2020.03.12 5972
655 성폭력 부인했지만…‘오달수 피해자’ 또 나왔다 JUNE 2018.02.27 5990
654 폭염보다 더 뜨거운 '쌍용차 복직 기원’ 오체투지 file 스피라통신 2018.08.03 6010
653 한국, 독일 2-0 완파, 16강 진출은 무산 file 스피라통신 2018.06.28 6012
652 제주도민 '예멘난민'에 불안감커져 file 스피라통신 2018.06.23 6019
651 대한항공 직원연대 등 '상표권 부당이전해 사익' 조양호,조원태 고발 file 스피라통신 2018.07.04 6021
650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김병찬 용산서장 검찰 소환 file JUNE 2017.11.28 6025
649 일본 기록적 폭우 '8명 사망, 최소 34명 행방불명' file 스피라통신 2018.07.07 6028
648 중국 '韓정부 미세먼지 압력받는 건 이해하지만..원인 직시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3.08 6031
647 모텔에 몰래카메라 설치 20대 구속 file 스피라통신 2018.07.18 6037
646 밝은 미소 남기고 간 故김주혁 눈물 속 조문 이어져 file JUNE 2017.10.31 6043
645 검찰, 고준희양 친아버지,친부 동거녀에게 무기징역 구형 file 스피라통신 2018.05.31 605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