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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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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중앙일보>
 

 

조선일보가 성매매 사건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30일 지면에서 ‘독자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윤리위원회 권고 내용 등을 밝혔다.

조선일보 윤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조선닷컴에서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문제에 대해 회의를 열고 경위 설명과 책임 소재 규명 및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권고했고, 조선일보는 권고를 받아들였다.

 

조선일보가 알린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기사는 신문에 일러스트 없이 게재됐고, 누리집에 처음 올라갈 때도 일러스트는 없었다. 그러나 텍스트(글)만 나간 기사의 경우 주목도가 떨어지고, 잘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후 관련 사진이나 일러스트 등을 덧붙일 때가 있다고 조선일보는 설명했다.

 

해당 기자는 기사 내용을 연상하는 일러스트를 찾기 위해 시스템을 검색했고, 400여개의 일러스트를 차례대로 살펴보던 중 문제의 일러스트를 발견해 추가했다. 그러나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단국대 교수 칼럼에 삽화로 사용된 것으로, 칼럼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연좌제에 빗대 조민씨 관련 논란을 다뤘다.

 

해당 기자는 이런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일러스트를 추가했고, 이후 조선일보는 해당 일러스트를 삭제했다. 조선일보 측은 “온라인 기사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온라인 관리·감독 시스템상의 결함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가 관련성이 없는 또 다른 기사에 사용된 점에 대해서도 해당 일러스트 삭제 및 경위를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윤리위 권고에 따라 책임 소재를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팩트체커(Digital Fact Checker) 도입 ▶과거 제작 일러스트 사용 전면 금지 ▶기사 출고 전 관련 부서 이미지 점검 의무화 등 재발 방지 방안을 알렸다.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 부녀, 독자들에게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독자들께 더 신뢰받는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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