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news1>
 

 

이철 기자,최동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결과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협력 성과를 놓고 23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양국의 바이오 기업간 체결된 백신 위탁생산 계약 등으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기대됐던 백신 직접 지원은 '한국군 55만명분'에 그쳤다는 점에서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SNS에 글을 올려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모든 55만명 한국 장병들에게 백신접종을 했으면 한다. 양쪽 장병들이 협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 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은 한국군 장병 55만명에 대한 미국의 백신 제공은 물론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양국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해 미국의 원천기술과 원부자재 공급능력,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등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사 백신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성바이로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게 되면 국내 백신 공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국군과 미군에 대한 동맹차원의 코로나19 백신 직접 지원, 미국의 백신 핵심기술과 한국의 바이오생산 능력을 결합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게 될 글로벌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은 '백신 스와프'가 없는 '반쪽짜리 성과'라며 평가절하했다.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2분기 국내 백신 부족 해결을 위한 '백신 스와프'(백신 수급이 넉넉한 국가로부터 백신을 우선 빌려온 후 나중에 이를 갚는다는 개념)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절반의 성공"이라며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분명한 성과"고 평가했다.

 

다만 "백신 스와프를 통해 당장의 부족한 백신을 미국에서 공급받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되갚음으로써 백신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삼성, SK, 현대 등 우리 대기업들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선물 보따리'를 내놓고서도 '55만명' 백신 지원에 그친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없다는 점도 큰 실망"이라며 "우리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공급 얘기를 듣고 최소한 수천만명 분의 백신공급 약속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허탈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도 "우리가 어쩌다가 국군 장병 55만명분의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하는 나라가 되었나"라며 "개념 없는 정치야, 무능한 정부야, 비겁한 전문가들아, 이것은 자화자찬할 성과가 아니라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고의 순방, 최고의 회담이라며 자아도취에 빠지기에는 아직 엄중한 시기"라며 "글로벌 백신 허브라는 두루뭉술한 홍보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백신 확보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수많은 ‘미투’에도 우리는 ‘침묵’했다 JUNE 2018.01.31 5012
743 수도권에 7일 고농도 미세먼지에 '비상저감조치' 발령 file 스피라통신 2018.11.06 4870
742 수도권 모든 학교 15일부터 '셧다운'... '3단계 준하는 학사 운영' file 스피라통신 2020.12.14 13546
741 수도권 교회 확진 '눈덩이'..사랑제일교회 감염 134명으로 급증 file 스피라통신 2020.08.15 13470
740 쇄골·갈비뼈 골절, 뱃속엔 600㎖ 출혈... 정인이 이 몸으로 하늘나라 갔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1.07 12422
739 송종국, '이혼', '불륜설'... 추측성 루머의 증거들과 상처입는 아이들 file SPIRRATVNA 2015.10.12 366
738 송영길 전 보좌관,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 당시 66억 배임 혐의로 피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4.25 18151
737 손준성, '공수처 압수수색 적법' 결정에 재항고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0 12788
736 손정민 父, 경찰 발표서 목격자 진술 의문 제기... 경찰 '조사 통해 확인된 내용' file 스피라통신 2021.05.30 12641
735 손석희 '긴 싸움 시작할 것 같다…흔들리지 않을 것' file 스피라통신 2019.01.28 6242
734 소방관이 유증기 가득한 주유소서 담배 '뻑뻑'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3
733 세월호 희화 논란, 이영자 녹화 불참 file 스피라통신 2018.05.11 4111
732 세월호 수색 민간 잠수사 사망 책임은 해경 말고 민간 잠수사 감독관?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09.15 46
731 세아재강 해고자 양화대교 아치 구조물 1인 시위 file 스피라TV지현영기자 2016.03.24 91
730 세금 체납, 황제병역, 갑질의 황제! 한솔그룹 file 최고운영자 2016.12.30 218
729 세계서 들끓는 반중 정서, 어떻게 시작됐나 file 스피라통신 2022.02.19 12738
728 성폭력 부인했지만…‘오달수 피해자’ 또 나왔다 JUNE 2018.02.27 5990
727 성탄절 옷장 시신, 실종 신고된 60대 택시기사로 밝혀져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1633
726 성매수남 개인정보 460만건 유출한 일당 덜미, 각종 범죄에 이용된 개인정보 file 이원우기자 2023.06.22 13365
725 성룡, 혼외딸 질문에 귀 막고 묵묵부답 hiphip 2018.05.14 5010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