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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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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지난해 남양유업의 매출은 11년 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백억원의 영업 손실까지 냈다. 다른 우유업체들이 코로나19(COVID-19)에도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은 수백억원대 흑자를 유지한 것과 극명히 대비된다. 이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우유·분유에 편중돼 있는 매출구조와 '갑질사태', '황하나씨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남양유업은 신사업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사회공헌 등을 통한 이미지 개선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81억3700만원 손실로 전년 4억17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36억7200만원으로 7.5% 줄면서 2009년부터 11년간 이어져오던 매출 1조원 기록이 깨졌다. 당기순이익은 528억42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유례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우유 납품간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에 늘어난 재고 감축을 위한 판촉행사비 확대와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설정이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해도 급식우유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으로 35% 가량인 남양유업보다 높은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동종업계 타사와 비교했을 때 실적이 유독 악화됐다.

 

서울우유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8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고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4.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조932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고 영업이익은 625억900만원으로 4.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미지 악화와 우유·분유에 치우친 매출 구조 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의 매출비중 중 대략 우유류가 53%, 분유류는 20%로 우유·분유 관련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3년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로 갑질사태가 터진 데다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마약 투여 사건과 연루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된 것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매일유업 등 대비 사업 다각화가 이뤄지지도 않아 코로나19 등 타격을 더 크게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남양유업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 산하 이커머스팀을 이커머스전략실로 승격했다. 마케팅전략본부는 기획본부를 합쳐 기획마케팅총괄본부로 신설했다. 마케팅전략본부장을 맡아온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가 총괄하며 마케팅을 강화한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전략본부는 전문인력을 투입해 확대 개편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HMR(가정간편식) 신선이유식과 성인식, 단백질시장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 '포스트바이오틱스 이너케어'를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속경영을 위해 중첨 추진 품목들의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지 회복도 추진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황씨 사건과 남양유업은 추호도 관계가 없고 황씨와 그 일가족들은 남양유업 지분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 해왔던 사회공헌과 친환경 캠페인 등을 발전시켜 이미지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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