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jpg

<사진출처 : news1>

 

 

검찰이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평가하기 위한 재판부의 전문심리위원 지정 및 결정 절차가 일방적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9일 오후 2시쯤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재판부에 삼성 준법감시위 평가 전문위원회에 관련한 의견서를 제시했다. 특히 검찰은 공판절차에서 의견 진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날 공판에 출석한 특검 측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재판부가 결정한 것을 유지하기 보다는 양 측에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느냐"며 "적어도 전문심리위원들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는 공론화되어야 하고, 법정에서 공개되어야하는 원칙상 국민들이 알아야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법원으로서 직권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전문심리위원들과 면담을 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구두 변론의 기회를 요청하고 있는데, 형사소송법에는 구술 또는 서면에 의해 의견진술기회를 줘야한다고 하지 않느냐"며 "특별히 구술로만 해야한다는 건 어떤 의미냐"고 검찰 측에 반문했다.

 

검찰의 반발은 계속됐다. 검찰은 "공정하고 훌륭한 재판이 되려면 상대방 측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확인을 하고 절차에 대해 수긍을 해야 한다"며 구두 진술을 막는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 부장검사는 "전문위원 지정에 대해 취소 신청까지는 언급을 안 하려고 했는데,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의견을) 엎고 싶다"며 "재판부는 왜 항상 검찰 측에서 말을 하면 지적을 하는지 모르겠다. 특별검사가 이야기를 하라말라 지휘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재판부 역시 "무슨 말씀이 하고싶으신 겁니까? 끝까지 하세요" "검사님 말씀하세요" "마이크 가까이 대보세요"라며 검찰 측과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양 측에서 고성이 오가자 피고인 석에 앉아있던 이 부회장도 놀란 듯 검찰과 재판부를 번갈아 쳐다봤다.

이날 재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 측이 추천한 홍순탁 회계사와 이 부회장 측에서 추천한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모두 전문심리위원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앞서 재판부가 지정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해 3명으로 구성됐다.

 

재판부는 "홍 회계사는 이 사건 고발인인 참여연대 소속이고, 본인도 삼성합병 사건에 대한 고발인으로 비판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며 "김 변호사는 기업범죄 수사를 담당한 대검에서 기업수사를 한 경력이 있고, 변호사로서도 일을 해 공격과 방어를 모두 했다"고 양 측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강백신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부장검사도 "김경수 변호사는 기업 형사팀을 이끄는 파트너급 변호사로 이 부회장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김 변호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사건 수사과정에 팀장급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 부회장측 변호인도 "지금 이건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겁니다" "검사님 죄가 되시는 일을 하는겁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은 전문심리위원의 채택에 대한 PPT 진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검찰 라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등 거짓 시나리오로 병역 면탈한 병역면탈자들 무더기 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13 16919
843 강남성형외과 IP카메라 영상 유출, 유명 연예인 등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20349
842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9554
841 건설노조에 진짜 조폭있었다. 드러난 '조폭노조'의 실체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6202
840 김성태, 대북 송금 의혹 부인하는 이화영에게 "최선을 선택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2.24 8900
839 대법원 "건물주 방해로 권리금 못 받았다면 건물주가 손해배상 해야" file 이원우기자 2023.02.17 16822
838 전 연인과 딸 스토킹한 전 시의원 60대 남성, 징역 3년형 선고 받아 file 이원우기자 2023.02.17 20175
837 데이트 폭력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끊고 납치한 20대 남성 검거 file 이원우기자 2023.02.14 19039
836 법원, 김건희 여사 계좌 3개, 김여사 모친 계좌 1개 주가조작에 동원 판단. file 이원우기자 2023.02.14 17356
835 검찰,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경찰과 사건 덮으려한 동료 경찰 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2.13 13553
834 쌍방울 금고지기, 김성태와 다른 변호인 선임 및 영장실질심사 포기 file 이원우기자 2023.02.13 16242
833 법원의 '압수수색 키워드' 논란, 일각에선 위헌 가능성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3.02.13 21463
832 6세 손녀 친구 5년간 성착취한 60대 할아버지 2심서 무죄 받아, 왜? file 이원우기자 2023.02.10 15601
831 김명수 대법원장, 대법관 추천 의혹 일파만파 file 이원우기자 2023.02.09 21145
830 12살 초등학생 온몸에 멍든 채 사망, 친부와 계모는 "학대 한 적 없다" 혐의 부인, 엄벌해야 file 이원우기자 2023.02.08 19232
829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 놓고 대법원과 검찰의 힘겨루기 file 이원우기자 2023.02.08 26255
828 법원, 가출 여고생 그루밍해 마약 투약 후 강제 성매매 시킨 20대 남성 실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02.08 22171
827 조민씨 "나는 떳떳하다. 더 이상 숨지 않겠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2.06 23251
826 검찰 보이스피싱 단순 가담자들에게도 중형 구형할 것, 보이스피싱 범죄 처벌 강화 시사 file 이원우기자 2023.02.06 15224
825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화물차, 정부 '안전운임제' 폐지하고 '표준운임제' 도입한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2.06 1010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