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4.jpg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 구제 논란이 의료계 총파업이 끝난지 한 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의대생들의 '직접 사과' 여부가 쟁점이었으나 이제 정부가 사과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1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 구제 문제는 현재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의대생들은 현재까지도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았고, 정부는 아예 사과를 받아도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논의할 필요성도 떨어진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의대생들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지난달 14일부로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해 의대생 의결기구가 작동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의대협은 SNS를 통해 지난달 14일 "금일(14일) 오전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가 의결한 목표점을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교육현장에서 본분을 수행하며 견제를 이어나가는 동안 투쟁의 뜻을 함께해준 선배들께서도 건설적인 논의를 책임지고 이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병원장들이 대국민 '대리' 사과를 했지만 더 이상의 지원사격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달 9일 업무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 "의대생과 회원에 대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합의했다"며 "의대생들 구제책이 없다면 합의 역시 더는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바 있지만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다.

 

전공의들도 마찬가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지난달부터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냈었지만 그 외 추가 조치는 없었다.

 

한재민 신임 대전협 회장도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고시 재응시 거부로 인턴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또 다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지역 대학 의대생 본과 4학년 A씨는 "선배들한테 버림 받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의대생들끼리도 단합하기 어려워져 누가 나서서 사과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국시 재응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병원장들의 대국민 대리사과에 의대생의 '직접 사과'까지 이어져도 국민 여론 변화 없이는 논의가 불가하다는 것.

 

게다가 국시는 의사 뿐 아니라 한의사, 공인중개사, 건축사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고 있어 이들을 구제해줄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이미 시험 날짜는 한 차례, 접수 기한은 두 차례 연기한 바도 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사과성명 발표회를 열고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국시)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밝힌바 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9일 "국민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또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국시 문제는 허용 여부가 가능하지 않다"면서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전날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대리 사과'를 한 데 이어 의대생들이 직접 사과하면 추가 응시 기회를 주겠냐는 질의에는 "조건부에 대한 사항은 (논의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4 방심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주의' 조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5209
623 방송서 땀 털어낸 성훈 사과했지만, 과거 화사에 정색한 발언 재조명되며 방송태도 논란으로 확산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9346
622 밝은 미소 남기고 간 故김주혁 눈물 속 조문 이어져 file JUNE 2017.10.31 6043
621 발열→기침→구토→설사... 코로나 증상, 일관된 '발현 순서'가 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8.24 11357
620 발암가능물질 들어있는 고혈압 치료제 복용 환자 '무료 재처방 재조제' file 스피라통신 2018.07.10 5264
619 반성 없이 변명에만 급급한 대법관들 file 스피라통신 2018.06.18 6058
618 박태환과 열애설 '박단아' 과거 인터뷰서 청순미모 폭발 JUNE 2017.10.16 4730
617 박종철 검안의 '평상에 누워있던 젊은이... 안 잊혀져' file 스피라통신 2020.06.11 7948
616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제 남편은 가해자 아닌 피해자" 황당 억지 주장. 2차 가해 이어 3차 가해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3.04.20 22309
615 박원순 '유흥업소 422곳, 19일까지 영업중단 하라' file 스피라통신 2020.04.09 5588
614 박영수 전 특검 "특검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런 뻔뻔함이? file 이원우기자 2023.04.18 8580
613 박영수 "특검은 공직자 아니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해당 안돼" file 이원우기자 2023.07.11 28937
612 박성진 대검 차장, 김관정 고검장 재차 사의표명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1 11609
611 박병대 전 대법관,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의 받아 file 스피라통신 2018.12.06 6801
610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임명부터 사퇴까지 file 최고운영자 2017.08.12 4
609 박근혜 2심 결과 '삼성 이재용 대법원판결 영향줄까' file 스피라통신 2018.08.24 7091
608 박 전 대통령 수감 4일... 檢 '출장조사' file 운영자09 2017.04.03 17
607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취향저격 어플, 어라운드 file SPIRRATVNA 2015.10.01 147
606 바다를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 내년 7월부터 화장품에 사용 금지 file 스피라TV김미진기자 2016.09.30 77
605 밀수 혐의 조현아 소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무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 file 스피라통신 2018.06.05 689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