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아시아경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성년후견 심판을 앞두고 중립을 선언했던 차녀 조희원씨가 경영권 분쟁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대 나머지 3남매(조현식·조희경·조희원)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3남매의 입장이 제각각이라 법원이 요청한 의견제출서의 답변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차녀 조희원씨는 최근 법무법인을 통해 조 회장과 조 사장에게 본인 명의의 계좌에서 발생한 출금내역을 설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성년후견재판 논란 초기 중립을 선언했던 것과 달리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차녀의 문제제기가 장녀가 진행하고 있는 성년후견재판과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녀의 경우 자신의 명의 계좌에서 발생한 출금내역을 해명하라는 것"이라며 "성년후견재판에 대한 의견 표명이 아니기 때문에 두 자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도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 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이 평소 사회 환원을 강조해 왔다는 것을 성년후견재판을 신청한 이유로 들고 있지만, 조 부회장은 입장문에서 사회 환원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조 이사장은 '사회환원', 조 부회장은 '경영권', 차녀 조희원씨는 '재산분할' 등 각자가 주장하는 방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조 부회장은 아직까지 조 회장의 성년후견재판에 '관계인' 신분을 유지하며 재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앞서 조 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를 심리하는 서울가정법원 가사20부는 지난 11일 사건을 청구한 청구인 조 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자녀를 관계인으로 등록하고 이들에게 재판 개시에 대한 의견제출요청서를 각각 발송했다.

 

의견제출서는 요청서가 도착된 날짜로부터 14일 이내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의견서를 제출하는편이다. 또 이 과정에서 '참가인'이 될지 '관계인'이 될지 선택할 할 수 있는데 참가인은 사건 청구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성년후견심판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관계인은 결과만 확인하며 한발 물러선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관건은 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성년후견재판 의견서의 내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현범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가 재판 개시에 적극적인 의견을 밝힐 수도 있지만, 조 회장이 사태 초기 자신의 건강문제를 일축했기 때문에 성년후견 청구가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재판 개시에 적극적인 의견을 낸 자녀는 향후 불리한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교육비 받고 잠적한 파주 놀이학교 file 김성은기자 2024.04.22 304
64 태광산업, 나이지리아 사무소 철수…모다크릴 사업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293
63 남양유업 물러난 홍원식, 대유위니아 법정 다툼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284
62 현대·벤츠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283
61 임금노동자 5명 중 1명, 월급 200만원 미만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260
60 오스템임플란트 횡령남 징역 35년 확정…만기 출소하면 82세 file 김성은기자 2024.04.14 208
59 ‘K칩스법’ 만으론 역부족…“삼성·하이닉스 지원할 100조 확보를” file 김성은기자 2024.04.17 197
58 ‘30조원 수주’ 체코 가는 산업부장관 file 김성은기자 2024.04.17 188
57 눈치 보던 식품기업, 줄줄이 가격 인상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184
56 "조용필 님, 한 표 감사"…한미그룹 가족 싸움에 왜 file 김성은기자 2024.03.28 165
55 가수 이승환, 소신발언 화재 "친일파 재산 환수하고 4자방에 엄한 돈 안썼으면 소득 5만불" file 북극곰 2015.09.04 160
54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대구 새마을금고 현장검사 마무리 file 김성은기자 2024.04.01 157
53 GTX-A 개통, 호재 수혜 단지 기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138
52 국민연금, 한미약품 그룹 경영권 분쟁서 '모녀' 손 들어줘 file 김성은기자 2024.03.26 137
51 새마을금고, 양문석 사업자대출 전액 회수키로 file 김성은기자 2024.04.04 129
50 이재현 CJ 회장, 작년 연봉 100억 아래로 file 김성은기자 2024.03.26 92
49 '재계 큰 별 지다'...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조문 행렬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88
48 갤럭시 노트7 분석 결과 file 운영자09 2017.01.24 75
47 ' SHOW YOUR SWAG!! ' 이제 SWAG 을 보여줄 차례 file 스피라TV서광석기자 2016.10.13 72
46 라연·가온, 한국 첫 미슐랭 3스타 file 스피라TV조아라기자 2016.11.07 6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