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6.jpg

<사진출처 : 조선비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5일 북한이 우리 국민을 바다 위에서 총살한 사건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지문을 통해 사과하자,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 사회자로 참석했다. 토론이 진행되던 중,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에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일전선부 명의의 이 통지문에는 김정은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유 이사장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등은 김정은의 사과 소식이 전해지자 반색했다. 유 이사장은 사과 통지문 속보를 전달하며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의 통지문이 이전 북한 지도자들과 달라진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통지문을 읽고) 느끼기에는 (사건이 발생해) 상당히 민망한데 우리가 잘못했다고 빌기는 그렇고, 앞으로 영 안 볼 사이면 (비난을) 퍼붓고 말겠는데 봐야 할 사이인 것 같으니까 상대방의 화난 감정을 가라앉혀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정 수석부의장도 "일종의 계몽군주로서의 면모가 있다"며 "미국에서도 그 대목을 주목해줘야 한다. 독재는 틀림없지만 잘 관리하면 대화 상대도 될 수 있고, 평화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통지문에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 위원장이 직접 여기에 대해 유감 표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건 북쪽이 그동안 안 보여 왔던 행태다. 김정일, 김일성 시대와는 좀 다른 면모, 통 큰 측면"이라고 해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또 "유명을 달리한 이씨와 가족들에게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이 불씨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문 특보는 통지문에 대해 "6월 이후에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신이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남북 정상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폭파)와 이번 (피살) 사건에 대해 회동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직접 구두로 사정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전에 남북이 만나 핵 문제를 풀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것을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남북이 했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고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9 민주 '윤석열 장모도 조국처럼 수사하라... 尹, 얼마나 무마시켰나' file 스피라통신 2020.09.20 13653
628 문 대통령이 총애한 남영신, '육사 독식' 깨고 육참총장 등극 file 스피라통신 2020.09.21 15367
627 軍 '북한이 우리 공무원에 총격, 시신 불태우는 만행... 엄중 경고' file 스피라통신 2020.09.24 16339
626 봉준호 일부러 누락?... 靑 "\'타임이 '한 명밖에 없다' 해 몰랐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9.24 12465
» 우리 국민이 총살됐는데 '미안하다'했다고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file 스피라통신 2020.09.26 11371
624 이재명 '스가총리 방한할 일 없겠다... '옜다, 사과'로 끝날일 아니야' file 스피라통신 2020.10.01 11439
623 강경화 남편 '미국行' 홍익표 '공인 가족으로 적절치 못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0.06 12631
622 외교부 '김정은 메시지, 北 종전선언 호응 기대' file 스피라통신 2020.10.11 12640
621 퇴짜 맞은 트럼프 경기부양책... '대선 전까지 어렵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0.11 13868
620 바이든, 美매체 폴리티코 대선예측서 '매직넘버' 첫 돌파 file 스피라통신 2020.10.15 14551
619 윤석열의 울분 '인사도 배제됐는데 내가 식물 아니냐' file 스피라통신 2020.10.22 14429
618 해경 '북피격 공무원 실종 직전까지 도박... 현실도피 목적 월북' file 스피라통신 2020.10.22 11451
617 강기정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마다 난리... 조용히 수사하랬다가 타깃' file 스피라통신 2020.10.25 15169
616 '윤석열, 루비콘강 건넜다' 민주당, 거친 말 쏟아내지만... file 스피라통신 2020.11.08 15482
615 바이든 '미국 정신 회복 … 통합하는 대통령 되겠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1.08 14475
614 공수처장 후보 9명... 與 판사 출신 변호사 vs 野 검찰특수통 포진 file 스피라통신 2020.11.09 13451
613 '윤석열 지지율 1위' 술렁이는 여의도... '文정권 국민 반발' vs '인물난' file 스피라통신 2020.11.11 13567
612 거리두기 2단계 발표 임박..방역당국 '2단계 격상 진지하게 검토 중' file 스피라통신 2020.11.21 11527
611 추미애, 사상 초유 검찰총장 직무배제… 윤석열 '끝까지 법적대응' file 스피라통신 2020.11.24 8707
610 '윤석열 총장복귀' 운명 결정할 조미연 부장판사... 누구? file 스피라통신 2020.11.27 11263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