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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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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집단감염의 가장 큰 두 고리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 '방역수칙 준수 미흡'…교회서 확진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이들의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확인된 감염자가 한꺼번에 집계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34명으로 급증했다.

방대본은 이 교회의 지난 9일 예배 때 우천으로 인해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고, 이 상태로 찬송가를 부른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교회와 관련해) 모인 사람들의 거주지가 서울 외에도 경기, 인천, 충남, 강원 등 전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낮 12시 기준으로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교인이 3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이들이 예배 후 함께 식사한 것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평일 '심방'(가정방문 예배)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시킨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 교회 교인 900여 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격리 기간에 확진 판정을 받을 수도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6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소규모 교회인데 교인 간 어깨를 맞댈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점·사무실·학교 곳곳에서 감염 확산

 

다른 일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소재한 '역삼동 사무실'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사례에선 방문객 검사에서 8명이, 또 방문객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자세한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 경기 양평군 마을행사에서도 참석자 전원(61명)에 대해 검사 결과 3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것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마을행사 집단감염과 골드트레인 집단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골드트레인 관련 광진구 일가족 환자 5명 중 한 명이 양평군의 마을행사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 부분은 감염 경로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진자 규모와 별개로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재생산지수'가 1.5 내외, 비수도권은 1 미만인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1 미만이면 방역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게 되고, 1 이상이면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신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된다.

 

방대본은 특히 서울 지하철2호선 선릉역·강남역 등에서 감염 전파의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다.

 

또 '점조직 형태'의 방문판매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의 한 위험 요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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