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2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news1>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소재부품산업보다 다른 산업에 더 큰 영향을 주면서 대일 수입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일본 수출규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재부품의 수입비중은 일본 수출규제 시행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산업의 대일 수입비중은 수출규제 전보다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일 수입비중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분기별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비중은 15.7%(2019년 1분기)→15.2%(2분기)→16.3%(3분기)→16.0%(4분기)로 지난해 7월 수출규제 이후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대일 수입비중은 9.8%(2019년 1분기)→9.5%(2분기)→9.5%(3분기)→9.0%(4분기) 하향곡선을 그렸다. 규제대상으로 삼은 소재부품보다는 여타 산업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입액(5033.4억 달러) 역시 대일 수입액(475.8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수출입 통계가 집계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대일 수입비중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직후 민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품목의 국산화, 수입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 노력을 했고, 일본도 규제품목으로 삼은 제품 수출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재부품 공급에 큰 차질을 겪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재부품산업보다 여타 산업에서 일본 수입비중이 줄고 있는 추세다. 실제 대한상의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의 3분의2가 '일본기업과의 거래관게에서 신뢰가 약화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 최근 대한상의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일본과 거래하는 기업 302개사(회수기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84%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가 없었다'고 답했다. '피해 있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는데 구체적인 피해 내용으로 '거래시간 증가'(57%)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거래규모 축소'(32%), '거래단절’(9%)' 등 순이었다.

 

한편,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조치에 대해선 응답자의 8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정책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으로 42%의 기업들이 ‘연구개발 지원’을 꼽았고, ‘공급망 안정화’(23%), ‘규제개선’(18%), ‘대중소 상생협력’(13%), ‘해외 인수합병‧기술도입 지원’(3%)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산업계 피해가 제한적인 점은 다행이지만,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한일 갈등의 불씨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기술 내재화 등 소부장 대책이 실질적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할 것도 주문했다. 구체적인 보완과제로 ΔR&D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ΔM&A지원정책 강화 Δ실증테스트 인프라 확충을 통한 개발제품 최종 수요창출 Δ소부장 정책의 글로벌 밸류 체인(GVC) 재편 등을 강조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삼성바이오' 투자자 속 타는데, 거래정지 기간 길어진다 file 스피라통신 2018.11.29 6403
124 KT 아현지사 화재, 서대문·마포·용산 인터넷·이동전화·카드결제 마비 file 스피라통신 2018.11.24 6324
123 최저임금 인상 논란 해법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거론, 카드업계는 반발 file 스피라통신 2018.07.17 6307
122 '디즈니' 79조원에 폭스 인수 file 스피라통신 2018.06.21 6281
121 관세폭탄 터질까 위기의 '車산업' 85만대 수출 타격 우려되 file 스피라통신 2018.06.26 6273
120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하락···과천 매매 36주 만에 내려 스피라기자 2018.06.07 6269
119 ‘보복관세 반대’ 미 경제위원장 사임…트럼프 정부 최악갈등 JUNE 2018.03.07 6165
118 전력 검침일 한전 마음대로? 누진제 폭탄 '공정위' 고객 동의없는 불공정약관 file 스피라통신 2018.08.06 6012
117 '아베 G20 이후, 반도체 소재 한국 수출 규제' file 스피라통신 2019.06.30 5880
116 허리숙인 삼성의 사과, 백혈병 투쟁 11년 종지부 file 스피라통신 2018.11.23 5879
115 '작은 주택' 가격이 치솟고있다 file 스피라통신 2018.05.27 5586
114 '한국인 인기여행지가 바뀌었다' 日관광업계 '비명'에 언론도 주시 file 스피라통신 2019.09.06 5516
113 유승준 입국허가 반대 국민청원, 하루 안 돼 6만 명 넘어 file 스피라통신 2019.07.12 5484
112 미중 무역협상, 다급한 트럼프 vs 느긋한 시진핑 file 스피라통신 2019.08.27 5408
111 이벤트업계 비상대책위 구성, '행사취소 1만건, 1조3000억 피해' file 스피라통신 2020.04.08 5382
110 청년고용장려금 바닥났다..추경도 '스톱' 내일부터 중단 file 스피라통신 2019.05.10 5378
109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언론이길 포기했나' file 스피라통신 2019.07.19 5317
108 비트코인 투자, 日서도 열풍… 신조어 ‘오쿠리비토’ 등장 JUNE 2018.01.07 5282
107 '테라 사태' 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등록까지 마쳤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14 5264
106 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 입건 속 SBS '오늘, 사표 수리' file 스피라통신 2019.07.08 51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