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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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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1>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법원 내 대표적 '엘리트 판사'로 꼽혔던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57·사법연수원 17기)을 변호인에 선임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한 전 법원장과 부장판사 출신 고승환 변호사(43·32기) 등이 변호에 나섰다.

 

줄곧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히던 한 전 법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시작된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양승태 법원행정처'에서 사법정책실장을 맡았던 그는 이와 관련한 징계나 형사처벌은 받은 바 없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199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2005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 취임 직후 대법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쳐 2014년 법원행정처 사법행정실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전주지법원장으로 부임해 근무하다 올해 2월 사표를 내고 3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돼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변호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한 전 법원장과 함께 전주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재직 중 사표를 내고 이후 함께 변호사 개업을 해 이 사건들 변호도 같이 맡고 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에선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58·17기)이 변호인단 지휘를 총괄한다. 검찰 '특수통' 출신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56·21기),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54·22기),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53·22기)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이 부회장 변호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선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와 최재훈 부부장검사,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 8명이 영장심사에 참여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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