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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머니S>

 

 

 

경쟁력 상실로 수년 간 판매부진에 시달리던 한국닛산이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연말까지 재고물량을 소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S 문제, 이미지 추락, 중고차가격 하락 등으로 대규모 할인을 내걸어도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이달 프로모션 혜택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 브랜드는 통상적으로 월초 제품 판매를 위한 프로모션 계획을 대리점 등에 전달한다.

 

한국닛산 영업점 관계자는 "아직 이달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는 공지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철수를 공식 선언한 한국닛산은 오는 12월 말까지만 닛산·인피니티 브랜드의 영업활동을 유지한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은 글로벌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한국, 러시아시장의 철수 등을 발표했다.

 

한국닛산은 수년 간 국내시장에서 고전했다. 2018년 판매량은 전년(6285대)대비 약 20% 감소한 50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3049대로 곤두박질쳤다. 올 1~4월에는 813대를 판매한 것이 전부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7년 2697대, 2018년 2130대, 2019년 2000대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159대로 전년대비 약 80% 줄었다.

 

현재 한국닛산이 판매 중인 제품은 2019년식 알티마와 맥시마뿐이다. 지난해 출시한 준중형SUV 엑스트레일 등은 인증문제로 판매가 중단됐다. 최근까지 판매하던 순수전기차 리프는 물량소진을 끝으로 사실상 단종됐다. 인피니티의 제품 라인업도 2019년식 Q60, QX50, QX60뿐이다.

 

업계에서는 한국닛산이 철수 전까지 재고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파격할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수가 확정된 상황에서 재고처리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판매량을 늘리려면 기존보다 더 큰 폭의 할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물론 소비자들이 철수를 공식 선언한 닛산 제품을 대규모 할인을 이유로 구매할지는 미지수다. 패널나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2만562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에서 전체 68.5%(1만4094명)가 폭탄할인에도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1000만원 정도 할인하면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9.2%(1897명)으로 집계됐다. 1500만원 이상 할인 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17%(3493명)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일본산은 싫다', '향후 AS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불매운동은 계속' 등의 의견을 냈다. '아우디폭스바겐 사건 때 앞에서는 욕을 했지만 뒤에서는 할인가격에 차를 구매했다'며 파격할인 시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낸 참여자도 있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닛산의 A/S는 위탁형태로 진행되는데 3~4년 지나면 부품수급 등의 고민이 생길 것"이라며 "과거 철수한 사브도 GM 등에서 서비스 위탁을 맡았는데 몇년이 지나고 나니 부품을 구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수에 따른 중고차 하락 등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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