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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중앙일보,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른 감염병 발생이 크게 줄고 있다. 급성호흡기감염병·인플루엔자(독감)은 사라졌고, 눈 감염병이나 수두 같은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요양병원 원내 감염도 줄었다. 코로나19가 감염병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이 "수두, 안과 감염병 등의 감염 환자가 이렇게 나올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코로나19가 한국인의 일상을 바꿔놓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 과장은 "하루 손 씻는 횟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기침 예절을 지키며, 이동이 감소하면서 접촉이 줄었다"라며 "어린이집·유치원·학교가 문을 닫은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점도 기여했다. 사람 간 접촉 줄면 공기 감염(수두), 비말(감기 등 호흡기 질환) 등의 전염 요인이 줄어든다. 손 씻기를 잘 하니 손으로 눈을 비벼도 눈병이 잘 생기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현황을 집계했더니 아데노·리노·사라코로나 등의 7개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 입원환자가 지난주(4월 26일~5월2일)에 3명으로 집계됐다. 리노바이러스 감염증만 3명 생겼을 뿐 나머지는 0명이었다. 감기보다 좀 더 심해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46명이 발생했다.

 

동네의원의 감기 환자도 급감했다. 서울 마포구 유내과의원 유동은 원장은 "하루 방문하는 외래환자가 50% 줄었다.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는 고혈압·당뇨병 같이 병원에 오지 않을 수 없는 만성질환자가 대부분이고 복통·설사 등의 비호흡기 질환자"라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는 거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열이 있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로 가거나 경미할 경우 병원에 가서 병이 걸릴까봐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각결막염 등의 안과 감염병이 크게 줄었다. 질본이 표본감시 의료기관 92곳을 찾은 환자 1000명당 유사환자 비율을 뽑았더니 지난주 4.8명으로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7명이었다.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라"고 계속 설명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수두·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같은 2급 감염병도 줄었다. 3~4월 수두 환자는 지난해 1만1568명에서 올해 3764명으로 67% 줄었다.


살모넬라·캄필로박터 등 11개 세균이 일으키는 식중독 같은 장관감염병은 지난주 134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420명이었다. 전국 192개 표본의료기관에서 확인된 환자들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아이들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등의 감염증도 크게 줄었다. 또 올해 독감은 쉽게 지나갔다. 매년 3월 개학과 더불어 작은 유행(2차 유행)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었다. 보건 당국은 3월 말 독감주의보를 해제했는데, 지난해보다 석달 빨랐다.

 

요양병원의 원내 감염도 크게 줄었다. 자녀나 친지의 문병이 금지되면서 외부에서 균을 가져들어올 일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조항석 연세노블병원 원장은 "면회나 문병을 차단하면서 입원 환자들이 감기에 안 걸리고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줄었다"고 말했다. 질본이 13개 표본감시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를 집계했더니 지난주 22명이었다. 지난해(97명)의 5분의 1이다.

 

6일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조금씩 접촉이 늘어난다. 곧 학교가 문을 연다. 감염병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질본 이동한 과장은 "향후 감염병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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