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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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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더팩트>

 

 

"참담 했던 마음은 가라앉혔다, 앞으로는 열심히 노래하며 살고파"

 

[더팩트|강일홍 기자] "30년을 살았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다. 법원에서 도장 찍고 난 뒤 '미안하다'는 남편을 보며 펑펑 울었다."

가수 혜은이(65)가 이혼 심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29일 오전 <더팩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혼 후) 스스로는 물론 아이들한테도 부끄럽고 창피했다"면서 "남들은 뭐라고 말하든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첫마디부터 울먹였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했다. 하지만 김동현이 사업에 실패하며 혜은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보증을 선 게 빚더미로 쌓이며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더팩트> 취재 결과 두 사람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7월께 협의이혼 절차를 밟아 부부관계를 정리했다.

 

-이혼한 지 1년 가량 지나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첨엔 많이 힘들었는데 그동안 마음을 추스르며 많이 가라앉았어요. 다시 그 때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네요. 도장 찍고 나서 너무 고생을 시켜서 미안하다고 할 땐 왜 그랬는지 설움이 북받쳤어요.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면 저도 따가운 눈총을 많이 받곤 했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막상 이혼을 하고 나서야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서로 합의 하에 조용히 결별했다. 지금은 어떤 심경인지.

 

최종 서류에 도장을 찍은 건 10개월 정도 됐는데 사실은 훨씬 이전부터 이혼 얘기가 있었어요. 결혼 후 고생만 시켰다면서 맘 편히 살라고 했어요.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싸우지 않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막상 결별을 하려니 안쓰럽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니 제가 결심을 못했죠. 팔랑귀처럼 남 말을 쉽게 믿는게 흠이지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남은 여생이라도 탈없이 잘 살았으면 해요.

 

-황혼 이혼을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같다.

 

많이 망설였어요. 아이들한테도 부끄럽고 창피하고요. 사실 아웅다웅 살면서는 몰랐는데 한편으로는 저도 좀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그분에 대한 불미스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위로하느라 안좋게 얘길 해요. 위로가 되기는 커녕 더 괴롭더라고요. 사람 마음은 참 알 수가 없어요. 첨엔 그렇게까지 생각을 안했는데 법적 남남이 되고보니 정말 남처럼 느껴지더군요.

 

-이혼 후에도 교류는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아들은 아버지니까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자주 만난다고 하는데 저는 거의 못 보고 살죠. 미국 사람들이 이혼하고도 친구처럼 지내는 게 얼핏 이해가 안됐어요.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겠죠. 우리도 사실은 그렇게 지내자고 했어요. 각자 새로운 가정, 새로운 파트너를 만날 나이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쉽지가 않더군요. 이혼 당시엔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이혼 후 다시 만나니 벌써 서먹서먹 하더라고요.

 

-신곡도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건강은 어떤가.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죠. 신곡을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좀 얻었어요. 신곡 '그래'가 팬클럽 회원들이 직접 코러스를 넣어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용기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참담하기만 했던 마음은 가라앉혔고, 앞으로는 정말 열심히 노래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죠. 지금은 어쩌다 가슴이 뛰는 경미한 증상 외엔 모두 정상이에요.

 

혜은이는 1975년 길옥윤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혜은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상큼발랄한 이미지와 함께 '진짜진짜 좋아해' '열정' '감수광' '제3한강교' '당신만을 사랑해' '뛰뛰빵빵' '독백' '비가' '파란 나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70~8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로 활약했다.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만을 사랑해' 등은 동명영화 OST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10대 가수상, 가수왕, 최고 인기가수상 등 지상파 3사 통합 가수왕을 수상했다. 1977년 일본 '야마하가요제'에 출전한 뒤 '당신만을 사랑해'를 일본어로 내고 조용필에 앞서 잠시 일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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