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배달의민족.jpg

<사진출처 : 배달의민족>

 

 

깃발 갯수에 고개숙인 배달의민족

 

음식 주문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요금 체계 변경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요금제를 바꾼지 6일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새 요금제에 대한 반발을 의식해 4월에 한해 업주들이 낸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 체계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이 늘어난 소상공인들을 위한 임시 대책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앞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동안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즉각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해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 요금제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와 줄어드는 업주의 비율의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민을 향해 “독점적 횡포”라고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배민 사과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배민의) 성명은 원상복구에 대한 언급은 없이 또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인데,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 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배민의 사과는) 체제 개편으로 인한 이익증가(이용자의 부담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하 우아한 형제들 공식 입장문 전문

 

<입장문>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습니다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습니다.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장님들의 마음 속 깊은 말씀을 경청하고, 각계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오픈서비스 도입 후 업소별 주문량의 변화와 비용 부담 변화같은 데이터도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오픈서비스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전주 동기와 비교 분석해 보면, 오픈서비스 요금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님과 줄어드는 업주님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업소가 생겨난데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월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지난달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하여 이 정책을 확대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요금 체계를 도입하며 큰 혼란과 부담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영세한 사장님들일수록 부담이 증가하는 불공정한 깃발꽂기 문제를 해결하고, 사장님들에게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는 외식업소의 매출은 늘고, 이용자들의 업소 선택권은 최대한 보장되는 앱이 되도록 배달의민족을 가꾸어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외식업주 분들과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생계를 꾸려가는 것도 힘겨운 영세 자영업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대기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에게 흙수저는 견줄수가 없다.

 

배민에서 하나에 8만원짜리 깃발을 몇 백개씩 꽂은 깃발쟁이와 월 하나 꽂기도 버거운 영세 가게는 시작하는 출발점부터 다르기에 그 차이는 앞으로도 좁혀 지기 힘들것으로 보여진다.

 

배민의 요금제 개편 의도는 대부분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개편이었을 수도 있으나, 깃발이 많은 파워 깃발집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단점도 있다. 

 

차라리 끝까지 현 제도를 유지하며 상위 몇 프로의 고객이 아닌 전체를 만족시킬 수있는 대책을 내놨다면 더욱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스피라TV 김준엽기자 junyub95@gmail.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불법사찰 우병우 복권 되자 마자 변호사 등록 신청... file 이원우기자 2023.01.18 19169
403 불법촬영 성범죄 담당 경찰관, 증거 영상 보고 "흥분돼", "꼬릿꼬릿" file 이원우기자 2023.05.10 23262
402 브레이크 없는 자멸, 남양유업 몰락史 file 스피라통신 2021.06.27 9490
401 블랙하우스 강유미 배현진 인터뷰하다 file 스피라통신 2018.05.05 1587
400 비대면진료 업체 "복지부 시범사업은 과거로의 회귀" 사실상 사업 종료 선언 file 이원우기자 2023.05.25 13200
399 비뚫어진 모정의 결말, 법원 장기기증 대가로 아들 취업 청탁한 엄마에게 벌금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11353
398 비선 논란으로 번진 김건희 여사 행보 '김건희 리스크' 논란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5 12939
397 비수급 빈곤층 90만명 부양의무제가 원인 file 최고운영자 2017.07.31 8
396 빅뱅 '승리' 아이돌에서 사업가로 외식업,엔터 이어 벤처투자까지 쾌속질주 file 스피라통신 2018.07.04 4596
395 빗썸, 무엇을 숨기려고 거짓말 했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6.01 6927
394 사과하던 'JMS' 태영호, 민주당 비난에 발끈 file 이원우기자 2023.04.18 15015
393 사드 전자파 측정했지만 주민 반발 여전해... file 최고운영자 2017.08.13 4
392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방역당국 무더기 고발 으름장 file 스피라통신 2020.08.23 12648
391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공개, 각종 비리 확인 학부모들 충격 file 스피라통신 2018.10.26 4822
390 사전투표소 '불법 몰카' 설치 도운 70대 공범 입건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244
389 살충제 농가 7곳 중 6곳 '친환경 인증'…제도 신뢰성 '흔들' file 최고운영자 2017.08.17 2
388 살해당한 여중생, 친부에게 구박받고 계부에게 학대당해 file 스피라통신 2019.05.02 4918
387 삼바 운명, 기심위에서 결정날 듯, '개선기간 부여보다 상장유지' 전망 file 스피라통신 2018.11.22 7845
386 삼성 이재용…특검, 구속영장 여부 오늘 결정 file 운영자09 2017.01.16 11
385 삼성 총수 첫 실형… file 최고운영자 2017.08.26 4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