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6.jpg

<사진출처 : 한국일보>

 

 

현직 부장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정부 합동지원단에 검사를 파견한 법무부를 “멍부(멍청하지만 부지런한 상사)”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언론 기고문을 썼다.

 

정유미(48ㆍ사법연수원 30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법률신문에 ‘멍부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글을 보면, 250억원 규모의 유사수신 범행 일당을 기소하고 재판을 준비 중인 같은 청 소속 A고참 검사가 코로나 역학조사 지원단에 파견됐다고 한다.

 

정 부장검사는 “A검사는 피해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수사기록만 2만쪽이 넘는 데다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는 만만치 않을 사건 재판에 대비해 몇 달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법무부가 A 검사를 갑자기 차출하면서 지난 인사로 다른 지방으로 간 수사팀 검사들이 처음부터 다시 재판을 준비하고, 매번 재판 때마다 장거리 출장을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정 부장검사는 언급했다.

 

정 부장검사는 이어 “역학조사에 굳이 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해당 검사는 250억원대 유사수신범행 공판에서 천만 배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법무부를 향해 “사람 쓸 줄 모르는 ‘멍부’의 결정으로 여러 명이 개고생”이라고 직격했다. 칼럼 전반부에선 멍부 상사를 “아무한테나 엉뚱한 일을 맡기고 온갖 쓸데 없는 일을 벌이면서 쉬지 않고 부하들을 들들 볶는다” “성과도 못 내면서 부하들 재능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고갈시킨다”고 규정하기도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7일 “인사혁신처 절차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 요청에 따라 검찰 수사관 등을 대검찰청의 협조를 얻어 역학조사 합동지원단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 기고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진 않겠다고 한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4 '성추행 의혹' 휩싸인 정철승 박원순 전 서울시장 변호인 "가짜 미투" 혐의 부인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29672
863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 김인섭 전 대표 구속 영장 기각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23254
862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 루나 사태 전 100억원 가량 김앤장에 송금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22224
861 김진표 국회의장 "선거제 개편 이르면 5월 마무리, 위성정당은 없어질 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14146
860 여-야, 의사-간호사 극한 갈등의 원인 '간호법' 너는 무엇이냐?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14649
859 대법원 "구글,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한 국내 이용자 내역 공개하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20922
858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 "조국 다 내려놓는 다더니 딸까지 셀럽 만들어"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33726
857 현실판 마약왕 텔레그램명 '전세계' 필리핀 옥중서 마약 판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22043
856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 시장 상임고문에서 면직 결정, 홍 "30년 만에 처음 본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19408
855 검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27836
854 엠폭스 지역사회 전파됐나? 7,8번째 확진자 해외여행이력 없어.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2029
853 새로운 간호법 중재안에 자리 박차고 나간 간호사협회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6757
852 미국 민간연구소 "북한 핵무기 40~45기 보유"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9912
851 다리 상처만 232개 '계모 학대 사망 인천 초등생' 친모 "친부도 살인죄 적용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7262
850 공유기로 변장한 몰래카메라, 모텔서 70차례 불법촬영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0132
849 검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혐의로 추가 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0042
848 하다 하다 초등학교 까지 마수 뻗은 건폭노조, 부산 민노총 간부 A씨 특수공갈 혐의로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3.03.15 16806
847 그동안은 왜 잡지 못했나? 검찰, 창원간첩단 4명 구속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15 10194
846 서울대 교수 50여명 속한 민주화교수협의회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철회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18146
845 울산 노점 단속 공무원, 노점상 할머니 내동댕이 후 "공무집행 방해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2014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