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9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5.jpg

<사진출처 : 서울경제>

 

 

생후 7개월 된 딸을 5일간 집에 방치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20대 아버지가 2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법원은 이들 부부의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5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부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들이 혐의를 다투지 않아 재판은 이날 종결됐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A씨가 뒤늦게나마 피해자가 방치된 상황을 막연하게 인식하고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다만 A씨가 이 사건을 계획하거나 고의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아닌 점을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때는 변호사에게 강변해달라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아내 B씨 측은 딸의 사망 시점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숨질 것을 전혀 인식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시점은 사건과 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해 5월 2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5일 동안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 생후 7개월 된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딸의 시신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집에 방치하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숨지게 할 의도로 내버려 둔 건 아닐지 모르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은 할 수 있었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내 B양에게는 소년법에 따라 장기 징역 15년∼단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에 비해 형이 감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해가 바뀌어 B씨가 성인이 돼 법리적으로 1심에서 받은 형을 B씨에게 불이익하게 선고할 수 없다”며 “형은 7년을 넘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에게도 “아내 B씨와 양형을 맞춰야 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0년형은 대폭 조정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3월 26일 오후 이들 부부에 대한 항소심 형을 선고한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오죽하면, 경찰도 서울시도 '거기 갔다간 맞아죽어요' file 스피라통신 2019.06.15 5901
663 광안대교 충돌 러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사흘간 대교 통제 file 스피라통신 2019.03.01 5902
662 김학의 피해여성 KBS 출연 '진실 밝혀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5937
661 노회찬 의원 사망 ‘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그가 꿈꾸던 세상은 file 스피라통신 2018.07.24 5951
660 불 밝힌 평창 평화가 달려온다 JUNE 2018.02.09 5954
659 해병대 헬기 '추락' 안전성 재논란 file 스피라통신 2018.07.18 5959
658 한진家 형제들 줄소환 '조양호, 수백억대 횡령,배임' file 스피라통신 2018.06.27 5960
657 삼성에 재취업한 13명의 경찰 file 스피라통신 2018.09.05 5961
» 인천서 7개월 딸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 file 스피라통신 2020.03.12 5972
655 성폭력 부인했지만…‘오달수 피해자’ 또 나왔다 JUNE 2018.02.27 5990
654 폭염보다 더 뜨거운 '쌍용차 복직 기원’ 오체투지 file 스피라통신 2018.08.03 6010
653 한국, 독일 2-0 완파, 16강 진출은 무산 file 스피라통신 2018.06.28 6012
652 제주도민 '예멘난민'에 불안감커져 file 스피라통신 2018.06.23 6019
651 대한항공 직원연대 등 '상표권 부당이전해 사익' 조양호,조원태 고발 file 스피라통신 2018.07.04 6021
650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김병찬 용산서장 검찰 소환 file JUNE 2017.11.28 6025
649 일본 기록적 폭우 '8명 사망, 최소 34명 행방불명' file 스피라통신 2018.07.07 6028
648 중국 '韓정부 미세먼지 압력받는 건 이해하지만..원인 직시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3.08 6031
647 모텔에 몰래카메라 설치 20대 구속 file 스피라통신 2018.07.18 6037
646 밝은 미소 남기고 간 故김주혁 눈물 속 조문 이어져 file JUNE 2017.10.31 6043
645 검찰, 고준희양 친아버지,친부 동거녀에게 무기징역 구형 file 스피라통신 2018.05.31 605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