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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AFP>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전 세계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호주 언론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위험이 가시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지난주 도쿄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은 최근호에서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과정을 전하며 "2011년의 핵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안전치인 0.23μSv(마이크로시버트)를 웃도는 0.46μSv를 기록했으며, 붕괴한 제 1원전 인근에서는 3.77μSv를 나타냈다.

 

더 네이션은 "소니, 미쓰비시, 혼다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은 아직도 후쿠시마 지역에 위치한 사옥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이 사실만으로도 후쿠시마의 형국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후쿠시마 현지인인 마스미 코와타는 더 네이션에 "방사능 수치는 아직 매우 높으며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방사능)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다수는 아직 대피 구역으로 분류됐지만 우리는 여기서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 야구 및 소프트볼 일부 경기도 후쿠시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미 LA타임스도 최근 사설을 통해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비판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green)과 세탁(washing)의 합성어로, 실질적인 친환경 행보를 취하지 않음에도 이를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LA타임스는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재건 올림픽'으로 내세우며 후쿠시마의 안전을 홍보하고 현지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방사능 피폭 한도도 1mSv(밀리시버트)에서 20mSv로 올려버렸다"고 지적했다.

 

호주 라인네트워크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특집을 방영했다. 보도에 따르면 4000명의 후쿠시마 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명이 정상 수치의 30배를 기록했다.

 

핵 전문가인 헬렌 켈디콧 박사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다며 안심시키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라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은 절대 막을 수 없고 끝나지 않을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도쿄에서는 올림픽이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사회적 약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국과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전역에서 시위대가 찾아와 올림픽 개최 반대를 외쳤다. 여러 국가 시민들이 합심해 올림픽 반대 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를 위해 도쿄를 방문한 다니엘 시코넷 파리 시장 후보는 "방사능 도쿄올림픽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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