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2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6.jpg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AFP>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전 세계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호주 언론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위험이 가시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지난주 도쿄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은 최근호에서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과정을 전하며 "2011년의 핵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안전치인 0.23μSv(마이크로시버트)를 웃도는 0.46μSv를 기록했으며, 붕괴한 제 1원전 인근에서는 3.77μSv를 나타냈다.

 

더 네이션은 "소니, 미쓰비시, 혼다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은 아직도 후쿠시마 지역에 위치한 사옥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이 사실만으로도 후쿠시마의 형국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후쿠시마 현지인인 마스미 코와타는 더 네이션에 "방사능 수치는 아직 매우 높으며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방사능)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다수는 아직 대피 구역으로 분류됐지만 우리는 여기서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 야구 및 소프트볼 일부 경기도 후쿠시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미 LA타임스도 최근 사설을 통해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비판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green)과 세탁(washing)의 합성어로, 실질적인 친환경 행보를 취하지 않음에도 이를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LA타임스는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재건 올림픽'으로 내세우며 후쿠시마의 안전을 홍보하고 현지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방사능 피폭 한도도 1mSv(밀리시버트)에서 20mSv로 올려버렸다"고 지적했다.

 

호주 라인네트워크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특집을 방영했다. 보도에 따르면 4000명의 후쿠시마 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명이 정상 수치의 30배를 기록했다.

 

핵 전문가인 헬렌 켈디콧 박사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다며 안심시키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라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은 절대 막을 수 없고 끝나지 않을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도쿄에서는 올림픽이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사회적 약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국과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전역에서 시위대가 찾아와 올림픽 개최 반대를 외쳤다. 여러 국가 시민들이 합심해 올림픽 반대 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를 위해 도쿄를 방문한 다니엘 시코넷 파리 시장 후보는 "방사능 도쿄올림픽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4 광주시교육청, 4월 6일로 개학 연기 따른 교육 공백 최소화 file 스피라통신 2020.03.18 6961
643 교육위 '정순신 방지법' 학교폭력 법안 발의 file 엽기자 2023.06.12 8620
642 교육전문대학원 추진? 초등 교사 되려면 5, 6년 공부해야 file 이원우기자 2023.01.18 6502
641 구치소에 돈 벌러 드나드는 장사꾼 전관 변호사들을 주의하라!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09.09 154
640 구하라 남자친구, 동영상 협박에 워마드 분노,국민청원 등 새국면 맞아 file 스피라통신 2018.10.04 4695
639 국내 첫 독자엔진 누리호 시험발사체, 28일 오후 4시 성공 발사 file 스피라통신 2018.11.29 4900
638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file 스피라TV최성용기자 2016.03.22 29
637 국민 가수의 몰락, 주가조작 피해자라던 임창정 투자권유 행위 영상 등장 file 이원우기자 2023.05.02 26213
636 국민 안중에 없었던 전공의 간담회... '국민·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 file 스피라통신 2020.09.08 14543
635 국민대 교수들 '김건희 논문조사 과정 공개 요청'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9 12946
634 국민대 교수들 첫 집단행동 '김건희 논문 재조사' 피켓시위 file 스피라통신 2021.09.17 11430
633 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니다' 결론 file 스피라통신 2022.08.01 11669
632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 시장 상임고문에서 면직 결정, 홍 "30년 만에 처음 본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19408
631 국방부 올 연말까지 병사 휴대전화 '24시간 소지' 시범운영 시행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9 12711
630 국방부,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한다. 6개월 간 시범운행 file 이원우기자 2023.05.11 5395
629 국정농단 혼돈 속에 서민 물가 급 상승...라면도 5%이상 비싸진다 file 최고운영자 2016.12.16 3823
628 국정농단은 사법농단으로 ‘이이제이(以夷制夷)’ 하는건가. file 스피라TV 2018.12.17 9302
627 국정원 대공수사권 내년 1월이면 경찰로 넘어가는데... 이대로 괜찮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1.20 9395
626 국회의사당서 새벽에 음주 흉기 난동…50대 남성은 왜 그랬나? file 김성은기자 2024.02.20 8
625 국힘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해명, 엉터리였다 file 스피라통신 2022.02.28 1473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