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news1>

 

 

4일 일본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보복조치로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시행하자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이 내린 조치에 상응하는 방안으로 전략물자 통제 방식, 즉 일본에 수출하는 대상 물품을 규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나아가 일본이 비자 관련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독도나 과거사 문제, 관광 등 비경제분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법도 회자된다.

 

전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소재·부품 개발에 연간 1조원 투자 등 중장기 대책을 내놓은 것에서 공세적 대응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일본의 부당한 '보복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너무 한가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각계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측이 경제 제재 보복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대응 조치를 또 일본에게 상응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시행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WTO 제소가 2~3년의 시일이 필요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에는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일본은 이날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 다음달부턴 안보상 우호국으로 인정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박기영 대변인을 통해 "우리도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단행한 조치에 대응해 '눈에는 눈' 이런 식의 대응을 하고, 취할 수 있는 여러 카드(조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산업부도 (일본의 조치처럼)전략물자 통제 방식을 취할 수 있고, 일본이 비자 관련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것같이 우리도 범부처적으로 다양한 규제 카드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역사 문제나 관광 등 비관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맞대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이 잇따라 섬성전자 등 기업들을 만나 구체적인 대책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강제징용 판결 불복'이라는 정치·외교문제에서 출발한 만큼 외교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우리가 아픈 통상·산업 규제에 대응에 그들이 아파할 역사 문제 등으로 맞대응하고 국제여론화하는 작업도 포착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산업계는 반도체를 넘어 자동차·화학 등 다른 핵심 산업으로 확산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고, 일부 학계는 이달 21일 치러지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용'이어서 정치적 노림수에 대응할 카드를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이해영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우리가 꼬리내리면 그들이 그만둔다는 확정 근거도 없는 상황에 일단 국제법이 보장하는 수준에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며 "현재로선 관세 부분에서 일본의 조치에 상응하는 가중치를 가진 대응 품목을 잘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좌천’ 문찬석 지검장 '이 정도면 사법참사' 추미애에 직격탄 file 스피라통신 2020.08.09 11250
168 ‘윤핵관’된 친이계, ‘이명박 사면’으로 MB 세력 부활 노린다 file 스피라통신 2022.03.15 12815
167 ‘엄마부대’ 주옥순, 독일서 소녀상 철거 시위... 국힘도 '日 극우냐' file 스피라통신 2022.06.28 11689
166 ‘소나무당’ 최대집 재산신고 ‘마이너스 2억 7천’ file 김성은기자 2024.03.22 13
165 ‘불법 브로커’ 윤우진 구속… 윤석열 연루 의혹 재부상 file 스피라통신 2021.12.08 12728
164 ‘박원순 제압 문건’ 4년 만에 재수사…수사대상에 오른 MB file 최고운영자 2017.09.20 12
163 ‘리비아식’ 접은 美… 북·미회담 불씨 살리기 스피라기자 2018.05.17 3034
162 ‘녹취 논란’에 김종인 '김명수 대법원장, 법복만 걸친 정치꾼... 개탄스럽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2.06 12635
161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엇갈린 시선들 file 스피라통신 2019.01.31 7296
160 [평양회담] 화끈한 덕담, '조미상봉은 문 대통령 덕' '김위원장 리더십에 경의' file 스피라통신 2018.09.19 7011
159 [인터뷰] 임채호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불합리한 행정 싹 뜯어고치겠다” (2024.01.30 03:24) file 김성은 기자 2024.01.30 14
158 [신뢰도 조사] 신뢰도 가장 낮은 현직 대통령 윤석열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12 14482
157 [속보] '카이저 남국' 제명안 3:3으로 끝내 부결, 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 비난 못 피할 듯 file 엽기자 2023.08.30 38003
156 [6.1지선]이재명 선대위원장 '수도권, 충청 해볼 만하다는 거 자체도 이례적인 일'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6 12250
155 [6.1지선]서울ㆍ인천 국힘 우세 경기 초접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6 11176
154 [6.1지선]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허위사실유포죄로 검찰 고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5 11488
153 [6.1지선]경기지사 김은혜 역전! 충남지사 김태흠 맹추격! 윤 대통령 긍정평가에 함께 상승세 탄 국민의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3 11511
152 [6.1지선]D-1, 집권여당 국민의힘 접전지 총력!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31 11911
151 [6.1지선] 이재명, 안철수 등판한 인천 계양을, 성남 분당갑 어떻게 되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4 11515
150 [6.1지선] 대전,충남,강원 접전, 충북 국민의힘 우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7 12216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