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AFP>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특허 전쟁에 나섰다. 미국의 제재로 막대 피해를 입자 5만6000개에 달하는 자사 특허를 무기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시장 및 공급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화웨이가 특허사용료를 받아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웨이는 핵심 기술에 대해 엄청난 양의 특허를 보유중이며 이를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IP(지적재산권) 전문관리업체 아나쿠아에 따르면 화웨이가 전 세계에서 보유한 특허 수는 5만6492개다. 화웨이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특허 및 출간물의 수는 10만3000여개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만 1680개 신규 특허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막대한 양의 첨단 기술 특허를 이용해 미국 기업들에 특허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는 지난 2월부터 1조원이 넘는 특허사용료를 요구 중이다. 특허 범위는 코어 네트워크장비, 유선인프라, 사물인터넷기술 등 200여개에 달한다.

 

퀄컴과는 특허비 책정을 두고 분쟁 중이며, 미 방산업체 해리스와는 특허권 침해 관련 소송을 벌인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반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 소재의 특허 전문 변호사 브래드 헐버트는 "특허는 기본적으로 경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라면서 "미국에 타격을 받은 화웨이는 자신들도 미국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15일 화웨이를 거래 금지 기업 명단에 올렸다. 제재 여파로 화웨이는 미국산 소프트웨어, 특허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일부 국가에서 연기되고 신형 노트북 출시는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 소재의 특허 변호사 피터 토렌도 "화웨이가 (특허 사용료를 요구해서) 잃을 것이 없다"면서 "실제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이를 막을 수단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5G 기술은 화웨이가 다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기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IT 컨설팅업체 티리아스 리서치의 짐 맥그레거 분석가는 "화웨이는 지난 수년 간 특허만이 아니라 국제표준을 설립하는 데도 공을 들여왔다"면서 "화웨이 장비를 쓰든 (경쟁사인) 에릭슨 장비를 쓰든 화웨이에게 특허사용료를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테라 사태' 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등록까지 마쳤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14 5264
144 500억대 비상장주식 사기 혐의 전 필립에셋 엄일석 회장 사망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2702
143 한전KDN 'YTN 지분 매각' 결정에 언론노조 "한전은 '배임', 정부는 '직권 남용'" 강력 반발 file 이원우기자 2022.11.24 6716
142 '계획된 적자'는 끝났다. 로켓배송 시작 8년만에 흑자 전환한 쿠팡 file 이원우기자 2022.11.10 12782
141 검찰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정현호 부회장 소환 조사 file 이원우기자 2022.10.31 7712
140 빗썸 관계사 임원 횡령,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2.10.29 9249
139 김진태냐 최문순이냐 '레고랜드 사태' 책임공방 과열 file 이원우기자 2022.10.29 7429
138 현대차 기아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큰 타격, 로이터 "공략 차질"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3 12822
137 한은 조사국장 "물가 오름세 제어 못하면 경제 전반 더 큰 피해"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19 12488
136 한은 사상 첫 '빅스텝',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14 13049
135 금리 7% 돌파에, 與 주택담보대출 대출금리 인하 카드 꺼내 들어 스피라TV통신 2022.06.22 13346
134 소비자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소포장 찾고, 쿠폰 챙긴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0 14055
133 잘못 송금된 비트코인 사용한 30대 A씨, 파기환송심서 무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9 13204
132 대형마트 월 2회 휴무에도 소비자 '전통시장 안 갔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4 12414
131 금리상승에도 2달째 증가하는 가계대출, 잔인한 가정의 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2 12996
130 엔화 가치 20년만에 최저, 엔ㆍ달러 환율 장중 133엔까지 치솟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07 12749
129 두나무 영업이익, 순이익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31 8752
128 최대 천만원 소상공인 지원 손실보전금 23조 지급 개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30 13619
127 루나 결국 5대 거래소 모두 퇴출. 사실상 상장 폐지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5 11725
126 산업통상자원부 연료비 급등에 '전기도매가상한제' 적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4 135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