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0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이투데이 , 뉴시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쥐락펴락했음을 보여주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17일 시사저널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세 사람이 서울 모처에서 모여 취임사 내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주도권을 쥐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녹음 파일은 90분 분량으로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비선 회의 녹음 파일’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세 사람의 대규모 녹음 파일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취임사에 들어갈 핵심 내용부터 세부적인 표현까지 일일이 지시했다. 최씨는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실무진이 준비한 취임사 초안을 읽어보더니 “팩트가 있어야지”라며 준비된 초안들이 “다 별로”"라고 말했다. 또 취임사 초안에 들어간 복지 정책 부분을 읽으며 “이런 게 취임사에 들어가는 게 말이 돼? 너무 말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 전 비서관에게 “딱 보면 모르냐고 짜깁기해서 그냥 갖다 붙여가지고, 이거는 취임사가 아니라 무슨 경제장관회의, 총선에서 어디 나가서 얘기해야 하는 거지. 내가 보기엔 이거는 하나도 쓸모없다”고 짜증섞인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 기조인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의 아이디어도 최씨가 구체화했다. 그는 “첫 번째, 경제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뭘 하겠다는 걸 일단 넣는데…”라며 “‘나는 경제부흥에서 가장 중요한 국정의 키(Key)를 과학기술·IT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주력할 것이다’ 그건 어떠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의 이 같은 발언을 들으며 맞장구 치는 소리만 들렸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부국(富國), 정국(正國), 평국(平國)이에요. 부국이란 건 부자 나라. 정국이란 건 바른, 부패 안 하고 신뢰가 쌓이고. 그다음 편안한 평국”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평국을 조금 다른 말로 해가지고…부국, 정국, 하여튼 이건 상의를 좀 해보세요”라고 지시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반박하지 못하고 “예예예”라고 답할 뿐이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조사 file 스피라통신 2019.06.13 4862
363 한국연극협회, ‘미투’ 연루 극작가 제명 및 공연 불허 입장문 발표 file 스피라통신 2019.06.10 4878
362 나우앤서베이 설문 '리디노미네이션 반대 의견 우세' file 스피라통신 2019.05.22 4837
» 최순실, 박 전 대통령 취임사도 쥐락펴락…朴 '예예예' file 스피라통신 2019.05.17 5053
360 4조를 5조 ~ `6조원이라 잘 못쓰고 1조원 적자 기업에 ‘경영 어렵지 않다’는 권순일 대법관 file 스피라TV 2019.05.17 9110
359 中 지식재산권 재협상 요구해 트럼프 '추가 관세' 폭탄 file 스피라통신 2019.05.07 4793
358 딸 살해 의사 직접 들은 친모 조력자 역할..공모 규명 총력 file 스피라통신 2019.05.03 4862
357 살해당한 여중생, 친부에게 구박받고 계부에게 학대당해 file 스피라통신 2019.05.02 4918
356 '박근혜, 살을 베는듯한 통증' 형 집행정지 신청 file 스피라통신 2019.04.18 5355
355 노트르담 화재 진압…시민들, 소방관들에 박수 file 스피라통신 2019.04.16 4240
354 '장자연 증인' 윤지오 '성추행 기소 조희천 잘못이라도 확실히 밝혀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4.14 5893
353 김학의, '동영상 원본' 보도에 '명예훼손' file 스피라통신 2019.04.12 6297
352 김경수, 석방 여부 결정될까..2심 본격 공방 시작 file 스피라통신 2019.04.11 5357
351 조양호 별세 '무리한 수사 때문?' '검찰의 숙명' file 스피라통신 2019.04.09 5470
350 로버트 할리까지..연예계 '마약 파문' 일파만파 file 스피라통신 2019.04.09 4780
349 '강원 산불' 위기대응 '빛났다'..文대통령 '총동원령'에 조기진압 file 스피라통신 2019.04.07 6250
348 강원 산불 진화 '재발화 없어...감시체제 돌입' file 스피라통신 2019.04.06 4323
347 방정오 지인 '방정오, 장자연씨와 자주 통화하고 만난 사이' file 스피라통신 2019.04.02 6855
346 김성태 의원 딸 서류·적성 건너뛰고 인성 ‘불합격’에도 KT 입사 file 스피라통신 2019.04.02 5257
345 윤지오, 증인 보호 지적…'신변 위협 느껴' file 스피라통신 2019.03.31 6846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