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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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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1>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씨는 최근 펴낸 책 '13번째 증언'에서 장자연 사건 재수사가 이뤄져도 '성상납에 대한 규명과 연루된 자들의 처벌'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실망감을 표시하고 "성추행으로 기소된 C의 잘못이라도 확실히 밝혀내야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C는 조선일보 기자출신 조희천씨다. 

조씨는 지난 2008년 8월5일 장씨가 소속돼 있었던 연예기획사 대표의 생일축하 술자리에 참석하여 장씨에게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가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것을 보다가 갑자기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무릎에 앉힌 후 강제로 추행했다는 것이 요지다.
 

이 점은 윤씨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술·증언해온 부분이다. 2009년 검찰은 윤씨 진술을 사실상 무시하고 조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씨는 장자연 사건 공소시효 만료를 약 두달 앞둔 2018년 6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이후 비로소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고 지난해 6월26일 불구속 기소됐다.
 
윤씨는 책에서 조씨가 2009년 검찰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까닭이라고 생각되는 황당한 진술 조작 소행을 소개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윤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과 진술을 짜맞추고 거짓말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는 H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H가 생일파티에 참석해 자신과 서로 통성명을 나눴고, 장자연이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다 자신을 향해 넘어지자 옆에 있던 H가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H씨는 그런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장자연씨와도 생면부지의 관계였다. 단지 기획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지오씨와 잠깐 인사하며 명함을 나누었을 뿐이었다.

또 조씨는 당시 외국에 있었던 A씨를 시켜 거짓으로 사건 당일 파티에 참석했고 자신의 장씨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하도록 조작했다.

조씨가 성추행 혐의를 덮어씌웠던 H씨는 윤씨가 2009년 경찰조사에서 조희천씨로 오인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 피해자다. 윤씨는 얼굴 대조 및 확인이 있었던 경찰 5차 조사에서 자신이 가해자라 생각했던 사람이 H가 아니라 조씨임을 인식한다. 

이후 윤씨는 장자연 성추행 가해자가 일관되게 조씨임을 진술·증언한다. 그러나 2009년 수사에서 검찰은 이를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번복으로 몰고가며 조씨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 대해 윤씨는 "경찰수사 보다 더 형편없는 검찰수사결과"이자 "실소가 절로 터져 나오는, 코미디보다 후진 엔딩"이라고 표현했다.

조씨사건 재수사를 맡은 검찰도 "재수사 결과 사건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유의미하게 일관"됐으며 "관련자들이 실체를 왜곡하려는 정황 또한 명확히 확인돼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2009년 검찰수사는 진실인 윤씨의 진술을 무시하고 참석자들의 거짓진술에 의존한 셈이 되는 만큼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검경의 부실·축소수사 책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윤씨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13번째 증언'관련 북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공익제보자 보호문제도 다뤄진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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