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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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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국민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채용 당시 서류 전형과 적성 검사가 끝난 뒤에야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뒤늦게 본 인성검사에서 떨어졌는데도 최종 합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와 연합뉴스TV는 KT 전 인사담당인 김모(63)씨의 공소장에 김 의원의 딸이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가 끝난 뒤에야 서류를 제출했고 온라인을 통해 본 인성 검사에서 ‘불합격’했지만 최종합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은 2012년 KT 공채 당시 ‘지원서 접수 기간’에 서류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방에서 농구단 근무로 바빠 온라인 접수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인사팀에 직접 지원서를 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딸은 서류와 인‧적성 검사가 모두 끝난 뒤 날아든 ‘낙하산 지원자’였다. 당시 채용시험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실무‧임원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됐었다. 인성 검사는 온라인으로 가능하지만 적성 검사는 검사관이 필요한 ‘대면’검사다.

결과적으로 김 의원의 딸은 서류와 적성 검사를 건너뛴 채 온라인으로 인성 검사만 치렀다. 그러나 이마저도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인성 검사 뒤에 이뤄진 ‘면접’을 봤고 결국 최종 합격했다.

이는 지난주 구속된 서유열 전 KT 사장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 같은 방식으로 당시 5명을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의 딸 등 2명은 서 전 사장의 지시로, 나머지 3명은 본인이 직접 청탁받아 합격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을 제외한 4명의 채용 청탁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부정 채용된 이들은 모두 각 전형에서 불합격했지만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합격했다. 그중에서도 김 의원 딸은 서류전형에 응시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합격한 유일한 지원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 KT 채용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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