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8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4.jpg

<사진출처 : newsis>

 

 

세월호 참사의 주요 증거물인 폐쇄회로(CC)TV DVR(Digital Video Recorder·영상 저장 녹화장치)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하룻만에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특조위 관계자는 "대략적으로 제보가 좀 들어왔다고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보 건수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면 다른 제보자가 망설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조위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의 CCTV DVR이 처음 인양된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4년 6월22일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한 DVR과 검찰에 증거로 제출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특조위 설명을 종합하면 수중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해군 관계자의 주장을 사실로 보기 어려운 정황과 자료가 확인됐다. 영상에 포착된 해군이 수거한 DVR은 해경이 마대자루에 보관 후 검찰에 넘긴 DVR과 손잡이 고무패킹 유무, DVR 전면부 잠금상태 및 잠금부위 훼손 여부 등에서 상이하다는 것도 발견됐다.

 

특조위는 해군이 사전에 DVR을 수거한 뒤 6월22일에 수거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해경이 진실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가지고 있는 DVR은 누군가 저장된 영상을 한 차례 확인한 후 편집 또는 조작을 거쳐 필요한 부분만 정리한 사본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참사 발생 약 '3분 전'까지만 기록돼 참사 순간의 선내 상황을 규명할 수 없게 한 CCTV 영상의 남은 '3분 공백'을 누군가 고의로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이에 특조위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다수의 국가기관이 (DVR 수거) 과정에 개입한 정황 등 사안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조사내용과 관련한 긴급 제보가 절실하다"며 "오늘 (조사 내용을) 긴급공개한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특조위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라 조사에 중요한 진술을 하거나 자료 또는 물건을 제출한 사람에게 보상금 지급, 사면 건의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제보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중간 조사 결과를 접한 유가족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도 간담회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가족회는 정부에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면서 "관련자들 또는 제보자들이 어떤 불안감이나 불이익 걱정 없이 진실을 증언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임은정 검사 '여환섭 수사단장 임명, 검찰 면죄부 수사 예상돼' file 스피라통신 2019.03.31 5377
» '세월호 영상조작 의혹' 조사 청신호 file 스피라통신 2019.03.31 4856
342 한국 관광객 납치살해 '필리핀 살인기업' 공범 김성곤, 1년뒤 필리핀 보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3.30 4927
341 김학의 출금 '교차검증'까지..'대통령의 진상규명 지시 다음날'도 조회 file 스피라통신 2019.03.29 5710
340 주총 칼자루 쥔 국민연금..대한항공·한진칼 '운명의 한주' file 스피라통신 2019.03.26 4819
339 윤중천은 왜 김학의에 '성접대'를 했을까 file 스피라통신 2019.03.22 6277
338 '친일망언 규탄' 나경원 지역구 사무실 점거농성 대학생 전원 풀려나 file 스피라통신 2019.03.21 5780
337 ‘전두환 물러가라’ 외친 광주 동산초 '영상 속 얼굴 모자이크' file 스피라통신 2019.03.21 5855
336 경찰 '이희진 부모 피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file 스피라통신 2019.03.19 5777
335 '김학의 사건' 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지휘?… '별장 몇번 왔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19 5429
334 뉴질랜드 총기 난사 희생자 50명으로 늘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17 5361
333 경찰, ‘장자연 문건’ 목격자 '윤지오' 신변보호 조치 시작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5758
332 김학의 피해여성 KBS 출연 '진실 밝혀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5937
331 검찰, '김성태 딸 부정채용' 전직 KT 임원 구속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5680
330 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삼성바이오 특혜 의혹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4836
329 검찰로 간 ‘버닝썬’… 경찰 ‘고위급 유착 의혹’ file 스피라통신 2019.03.15 6258
328 '분노의 비' 내린 광주...'하늘도 우리 마음 아는가' file 스피라통신 2019.03.12 5847
327 전두환 재판 75분 만에 종료, 명예훼손 전면 부인 file 스피라통신 2019.03.12 6636
326 서울 사립초도 에듀파인 의무화…'공공성·투명성 강화' file 스피라통신 2019.03.10 5767
325 MB, 가사도우미 등 14명 추가 접견 요청..목사도 검토 file 스피라통신 2019.03.09 581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