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jpg

<사진출처 : news1>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해한 필리핀 살인기업 공범 김성곤이 국내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년여 뒤 필리핀으로 재송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범 최세용과 김성곤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와 시신조차 찾지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탈옥 내지 감형에 대한 여지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또다시 울분을 토한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안양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하고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해 살해한 김성곤은 국내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오는 2020년 5월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간다. 대법원에서 2017년 9월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지 약 2년 6개월만이다.

필리핀과 한국 간에 체결된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김씨를 임시로 송환해 국내로 데려왔기 때문에 법무부는 내년 5월 기한이 만료되면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

김씨는 2011년 12월 필리핀에서 검거됐으나 탈옥에 성공해 도피생활을 했고 현지 경찰에 다시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뒤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구금돼 있었다. 불법총기소지 등의 혐의였다.

김씨와 관련된 한국인 강도살인 사건이 늘어나자 법무부는 필리핀 법무부와 외교부를 통해 임시인도를 요청했고 2015년 5월 김씨를 국내로 1년동안 임시 송환했다.

법무부는 2016년 5월 기한 만료시점을 앞두고 2년 임시인도 연장을 요청해 허가받았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김성곤이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범행이 확인됐고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추가기소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김성곤이 저지른 강도살인 범행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 않아 2020년 5월까지 임시인도가 연장됐다. 법무부는 국내 재판이 완료되면 필리핀 정부에 신병을 다시 인계해야 하기 때문에 1년여 뒤인 2020년 5월에는 김씨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가슴은 또다시 무너졌다. 피해자 홍석동씨의 어머니 A씨는 "세상 빛도 제대로 못본채 차게 식어갔을 아들과 가해자 이름 석자를 떠올리면 아직도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탈옥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김성곤을 필리핀으로 다시 돌려보낼 경우 제2의 피해자, 제3의 피해자를 늘리는 것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A씨는 "최세용도 태국에서 9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법당국의 협의로 최종인도된 사례가 있듯이 김성곤의 신병도 국내로 완전히 인계받아야 할 것"이라며 "필리핀으로 보냈다가 온전히 국내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세용 일당과 만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실종자 윤철완씨의 어머니 B씨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씨 어머니 B씨는 "김성곤, 김원빈 등 아들의 실종과 관련된 일당의 재판이 끝났는데도 혐의에서 아들의 피해 사실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말도 안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저지른 모든 범행에 대해 엄중하게 형이 집행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필리핀의 교정시설이 워낙 엄격하지 않다거나 탈옥 가능성 등 유족들이 우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른 임시인도로 김성곤의 신병을 받아왔기 때문에 2020년 5월에는 돌려보내야 하지만 향후 필리핀 정부와 다시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6년만에 총파업 나선 서울지하철, 운행량 85%대 추락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5384
743 검찰, SPC 불법 승계 의혹 수사 박차, 허영인 회장 소환 조사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6668
742 공수처,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한 검사들 끝내 '무혐의 결정'... 이유는 "공소시효 지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2041
741 검찰,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8212
740 검찰, 라임 몸통 김봉현 도주 도운 친누나 체포영장 발부.. 당사자는 미국서 연락두절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1474
739 법원, 혼인빙자해 지적장애인 가정에 수천만원 가로챈 40대에 징역 7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7784
738 법원, 김봉현 도주 도운 애인 A씨 구속영장기각! 법원은 김봉현에게만 관대하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15994
737 노조의 폭력성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쇠구슬 투척에 파업불참 기사 욕설, 협박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7504
736 지난해에 이어 또 아이들 급식을 볼모로 삼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5 11301
735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첫 기자회견, "정부 철저한 진상규명 해야"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6493
734 김용 유동규에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 실체적 증거 없이 증언만으로 만들어진 검찰의 구속영장 증거는 언제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11360
733 방심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주의' 조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5209
732 예산안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지속하는 전장연, 국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간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1 12414
731 하라는 보호관찰은 안 하고, 보호관찰 대상자와 동거, 성관계 맺어온 보호관찰관 A씨 징역 2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1.19 22406
730 이임재 전 서장 "참사 당일 경비 기동대 요청", 특수본 "확인된 바 없다, 직원들 간 진술 엇갈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18 6680
729 라임에 이어 또! 법원의 이상한 결정, 김만배 남욱 구속 연장 불허. 21일, 24일 풀려난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18 11886
728 참사 희생자 명단 일방적으로 공개한 민들레, "본인 확인돼야 명단 삭제" file 이원우기자 2022.11.17 21555
727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박영수 전 특검 등 불구속 기소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3205
726 검찰의 거듭된 구속 영장 청구 기각한 법원, 라임 몸통 김봉현 어디로 갔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7510
725 친야 성향 '더탐사', '민들레'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5173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