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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데일리>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둘러싸인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을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키겠다고 하면서 이날이 이번 특감반 사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당은 사실상 임종석·조국에 대한 청문회를 예고한 상황, 특히 이날 운영위는 그간 야당 출석 요구에 불응해 온 조국 민정수석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조 수석을 향한 한국당의 집중 추궁도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은 28일 오전 회의를 열고 "그간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하는 모든 한국당 의원들 전원을 운영위원으로 보임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 입장과 관련해 '대통령의 역할'도 거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블랙리스트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운영위 개최는 너무 당연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진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져야 한다"며 "청와대가 마치 통큰 결단을 내린 것처럼 표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이를 대통령 결단이라고 미화하기에 급급한데 저는 이제 대통령이 응답할 때라고 본다"며 "더이상 침묵할 때가 아니지 않나. 청와대 쪽에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해 범법자, 거짓말쟁이 등의 프레임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가 국회 운영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모든 민간인사찰이라든지 불법사찰, 공무원사찰, 정권실세 비리보고 묵살 이런 모든 문제에 답할 수 있는 곳은 청와대 뿐"이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국회에 출석해 얘기하는 것은 사건 실체에 접근하는 첫번째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진행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경내 진입없는 맹탕 압수수색"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또 특감반 사태로 고발당한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당초 청와대는 "조 수석이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27일 저녁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출석을 하기로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결단"이라는 뜻을 전했다.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여야 협상이 마찰을 빚자 문 대통령이 이른바 '김용균법' 통과를 위해 조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지시한 것이다.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조 수석의 운영위 출석이 문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을 두고 "이번 사안을 통해서 여당은 대통령과 청와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거수기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본다"며 "앞으로 당에서 국회 운영위를 할 때는 청와대가 직접 해야되지 않을까 본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의원은 "환경부발 블랙리스트 파문 역시 전 부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31일 운영위는 도저히 이걸 덮고 갈 수 없는 청와대의 고육지책 결과지, 결코 통 큰 결단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비난했던 점을 강조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직접 트위터에 글까지 올렸던 문 대통령 휘하 정권에서 전임 정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거국적이고 무차별적 불법사찰이 이뤄지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이젠 대통령이 마냥 뒷편에 계실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도읍 의원은 "청와대는 김태우 거짓말에 자유한국당이 놀아났다고 하고 있으나,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들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교일 의원 역시 "이제 밝힐 만큼 밝혀졌고 남은건 검찰 수사다. 드루킹 수사처럼 한다면 진실을 못밝힐 것, 당에서 검찰수사 결과 지켜보면서 원내지도부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회의에서 "김태우라는 범죄 혐의자가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는데, 국회가 이런 자의 이야기에 춤 추는 꼴이 돼선 안 된다. 불가피하게 운영위가 소집됐지만 더 이상 거짓 주장에 놀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응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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