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32.jpg

<사진출처 : 노컷뉴스 , 국토교통부>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을 선정하고 12만 2,000가구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서울 인구와 주택수요 분산에 초점을 맞춘 위치 선정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에서 2km 내에 위치한 지역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 인구와 주택수요 분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성패는 역시나 교통망 확보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100만㎡ 이상 신도시를 남양주 왕숙(1134만㎡)과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에 짓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가들은 나쁘지 않은 입지 선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기와 2기 신도시보다 3기 신도시는 서울 외곽에서 2km 거리에 있는 점을 들며 우수한 접근성을 꼽았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천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서 강남 지역의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남의 경우도 강동과 송파 지역 인구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규모의 남양주 왕숙지구에 대해서도 "서울에선 강동이나 천호, 동대문, 중랑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고 계양지구도 "서울 강서 지역의 인구 분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국대학교 심교언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3기 신도시 정책의 큰 방향은 잘 잡았다"며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의견 수렴 등에 힘써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최근 부동산 정책과 이번 3기 신도시 정책이 함께 맞물려 장기적으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KB부동산 박원갑 수석팀장은 "정부의 대출과 세금규제 등 수요 압박에 이어 이번 공급 처방까지 시작돼 안정국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도심과 외곽에 걸쳐 동시다발로 주택을 공급해 시장에 비교적 강한 '공급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안정세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무주택자의 경우 기존 매매시장보다 분양시장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유주택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이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집값 조정기대 심리를 더 갖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 주택 수요와 인구 분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성패는 교통망 확충에 달렸다고 말한다. 

정부도 2기 신도시가 열악한 교통환경 속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날 발표에서 GTX(수도권 광역급행 철도)를 포함한 교통망 확충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우선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가로질러 화성 동탄을 있는 GTX 'A노선'이 이번 달에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C노선'(양주-수원)은 내년 중 기본 계획에 착수한다.

이날 발표된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와 인천 지역을 잇는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내년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KB부동산 박원갑 수석팀장은 정부의 계획에 대해 "GTX등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 주택수요가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외곽일수록 교통접근성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GTX 수혜지역과 일반지역 간의 시장 차별화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GTX 외에도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역급행버스는 수색역과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인근 등에 신규 노선이 생길 예정이다. 

다만 명지대학교 권대중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권 교수는 "BRT와 광역버스 등을 늘린다고 했지만 지금도 해당 지역엔 도로가 개설돼있고 차가 막히는 상황"이라며 "버스를 늘리는 것이 교통대책이 된다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인구분산'에 초점 맞춘 3기신도시, 성패는 '교통망' file 스피라통신 2018.12.19 6593
288 조현오 전 경찰청장 댓글 지시 시인 file 스피라통신 2018.07.30 6590
287 용산구청 당직실 직원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 비판 전단 떼고 있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12 6574
286 김시곤 “박근혜 청와대, KBS를 홍보 도구로 생각” JUNE 2018.04.25 6571
285 서영교 의원 ‘재판 청탁’ 의혹, 여 '당 차원 진상조사' VS 야 '윤리위 제소' file 스피라통신 2019.01.18 6570
284 북,미정상 ‘완전 비핵화·안보보장’ 4개항 합의 file 스피라통신 2018.06.12 6545
283 남북고위급회담 내일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서 개최 JUNE 2018.05.15 6545
282 트럼프-김정은 오늘 하노이 순차 입성…내일 역사적 회담 file 스피라통신 2019.02.26 6536
281 “노래주점에서 성추행” 주장에 민병두 “의원직 사퇴” JUNE 2018.03.10 6492
280 '소신' 금태섭 전 의원 제3지대 신당 창단 공식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나도 돕겠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9 6490
279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 ‘세기의 담판’ file 스피라통신 2018.06.12 6490
278 문재인 대통령 사진에 인공기? 연합뉴스TV '대형 방송사고' file 스피라통신 2019.04.12 6487
277 조국 靑 민정수석 추모글 '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십시오' file 스피라통신 2018.07.24 6485
276 친명계 정성호, "이 대표 사퇴하면 당 분열" file 이원우기자 2022.11.25 6481
275 민주당 윤 대통령 문케어, 주52시간 정책 폐기에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2.12.14 6480
274 대통령 '일제가 만든 빨갱이 청산할 친일잔재' file 스피라통신 2019.03.02 6461
273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도 가상자산 신고한다. 여야 '김남국 방지법' 발의 file 이원우기자 2023.05.24 6457
272 '중재자 문재인' 역할 당부한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해서 결과 알려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01 6449
271 민주당, '공항 갑질' 김정호 국토위 사임 결정 file 스피라통신 2018.12.27 6444
270 정부, 야당탄압 주장 일축, 이어 ‘자료공개’ 심재철 의원 고발 file 스피라통신 2018.09.27 6444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