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35.jpg

<사진출처 : 노컷뉴스>

 

 

헌정사상 초유의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한숨 돌리게 됐다. 사법 역사상 대법관 출신 '1호' 구속이라는 오명을 일단 피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시 15분쯤 구치소를 나온 박 전 대법관은 취재진에게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 그 외 드릴 말씀 없다"는 짧은 소감을 밝히며 귀가했다. 

뒤이어 나온 고 전 대법관은 "추위에 고생이 많으시다.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 서둘러 차량에 탑승했다. 구속을 면한 고 전 대법관은 옅은 미소도 비쳐졌다.

전날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할 당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19일 검찰 소환 당시 "사심없이 일했다"는 입장을 밝혔던 박 전 대법관은 법원에 출석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곧장 향했다. 

 

취재진이 '전직 대법관으로서 영장심사 받게 됐는데 심경이 어떤가' 등을 물었지만 입을 굳게 다물었다.

수많은 취재진을 마주한 고 전 대법관은 법정 출입구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매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전 대법관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는 후배 판사에게 '노모가 있으니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법관의 영장 기각 사유에 '가족관계'가 언급된 것을 볼 때 박 전 대법관의 호소가 통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법조계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법원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전직 대법관 2명 영장을 모두 기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검찰이 이들 전직 대법관을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 전 대법관의 경우에는 지난 2016년 부산 스폰서 판사 비위 의혹과 평택·당진항 일대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을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사건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는 점도 영장발부의 가능성을 높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4 "6만 공연도 화장실 2600개 필요한데... " 논란 속출하는 BTS 부산공연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1 11425
1083 "尹장모, 4억9천만원 물어내라"… 2심서 뒤집힌 '위조 잔고증명서'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6 11778
1082 "가족 협박까지 받아"...3주만에 모습 드러낸 '장사의 신' 은현장 2024.02.23 file 김성은기자 2024.03.05 3
1081 "같은 사람 맞아?" 택시기사, 전 여친 살해범 이기영 달라도 너무 다른 실물과 공개 사진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7923
1080 "권도형, 불가능 인지"…신현성 측 "증인, 잘못 답했다 말해"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4
1079 "금연 구역이니 금연 좀 부탁드릴게요"에 딸 같은 아이 위협하며 커피잔 집어던진 중년 남성 file 이원우기자 2023.05.08 24207
1078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경찰, 관리사무소 직원 표정 맘에 안든다고 얼굴에 가스총 쏜 60대 체포 file 이원우기자 2023.04.26 21686
1077 "담배 사줄게"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관계 및 성착취한 현직 경찰, 구속 기소 file 엽기자 2023.05.26 18669
1076 "모친 치매" 선처 호소한 이루…'음주운전·바꿔치기' 법정 다시 선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2
1075 "성인배우 이름부터 포털에 떴다"…총선 예비후보, 경찰에 신고 file 김성은기자 2024.02.28 3
1074 "스토커냐?"에 격분한 60대 남성,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으로 금품 협박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10012
1073 "시끄러워" 선로에 드러누워 KTX 지연시킨 50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260
1072 "우리 아들이 마약합니다." 상습 마약 투약하는 아들 신고한 친모 file 이원우기자 2022.10.22 2897
1071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9554
1070 "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 발언에 용접협회장 "부적절한 발언" file 김성은 기자 2024.03.16 92
1069 "잘 돌봐줄게"…장애인 데려와 쇠창살에 가두고 폭행한 '악마' 목사 file 김성은기자 2024.02.26 5
1068 "졸피댐 줄께" 우울증갤러리에서 약으로 10대 꾀어내 성범죄로... 우울증갤러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file 이원우기자 2023.04.24 19230
1067 "주가조작 수사기록 공개되면…" '김건희 특검법' 더 무게 실리나 file 스피라통신 2022.09.19 14812
1066 "출소하면 죽이겠다"는 '부산 돌려차기' 용의자 출소하면 고작 50대, 피해자는 벌벌떤다 1 file 이원우기자 2023.06.13 16787
1065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