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5.jpg

<사진출처 : 청와대 제공 노컷뉴스>
 

대규모 구조조정과 옥쇄파업, 장기간 복직투쟁 등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쌍용자동차 사태가 해고자 전원 복직으로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관심을 촉구한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를 방문 중이던 지난 7월 10일 마힌드라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인도 순방 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을 만날 예정은 없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한국-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행사장에서 마힌드라 회장에게 먼저 다가갔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냐"고 물었고, 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취지로 관심을 표명한 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저희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인도를 국빈방문한 한국 대통령이 기업 총수에게 먼저 다가가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살핀 뒤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면서, 마힌드라 회장도 이때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 직접 특정 기업에 노사 문제를 거론한 것은 상당히 이레적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도 쌍용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강조했다. 결국 노동계와의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지킨 셈이다.  

쌍용차 사태는 지난 2009년 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3000여명의 정규직을 집단해고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해고자 복직이 차츰 이뤄졌지만 여전히 119명의 해고자가 회사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 6월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가 30번째로 자택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쌍용차 사측은 14일 오전 노동조합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과 함께 서울 광화문S타워 경제사회노동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쌍용차 사측은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량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9년 만에 사실상 매듭지어졌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9 野이동주 "공공기관 자산 매각, 특권층 위한 나라재산 팔아먹기"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30 14867
688 靑 '그린벨트 해제, 아직 결론 못내... 좀 더 고민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20.07.19 12470
687 가세연 "CCTV 제보 받아", 전여옥 "이준석 땡깡부려", 이준석 징계위 22일 오후 7시에 열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1 12719
686 가짜뉴스인가? 법무부 박찬대 의원 발 "한동훈 장관 가상화폐 보유 공개 거부했다"에 "그런 사실 없다"며 정면 반박 file 이원우기자 2023.05.18 5605
685 갈등 깊어진 여야..'재협상하자' vs '꿈도 꾸지마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6.25 5286
684 감사원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중간발표,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숨기려 했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0.14 11816
683 강경화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역내 번영에 심각한 위협' file 스피라통신 2019.08.03 6605
682 강경화 남편 '미국行' 홍익표 '공인 가족으로 적절치 못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0.06 12631
681 강기정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마다 난리... 조용히 수사하랬다가 타깃' file 스피라통신 2020.10.25 15169
680 강득구 의원 "시세 차익 2배, 김건희 여사 일가 보유한 땅만 12필지" file 엽기자 2023.07.06 14086
679 강득구 의원, "문 정부가 5.18 삭제? 사실과 다르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05 11202
678 강성 지지층 눈치 어디까지 보나?, '비밀투표' 원칙 깨고 투표용지 공개한 어기구 의원 file 엽기자 2023.09.22 31400
677 거듭되는 국민의힘 내홍, 장제원 "권성동 표현 거칠다" 맹비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0 12463
676 거듭해서 터지는 민주당발 사법리스크, 선거 전 사과 200박스 전달한 은평구청장 file 이원우기자 2022.11.17 12899
675 거리두기 2단계 발표 임박..방역당국 '2단계 격상 진지하게 검토 중' file 스피라통신 2020.11.21 11527
674 거세지는 사퇴압박에도..손학규, 버티는 이유 3가지 file 스피라통신 2019.05.17 4753
673 걷는 모습 등 ‘롱테이크’ 연출… 확 달라진 김정은 보도 file 스피라통신 2020.05.04 4635
672 검사들 검수완박 릴레이 비판… 법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 file 스피라통신 2022.04.18 12766
671 검수완박 '검찰청법' 조정훈 반대·양향자 기권... 민주, 이탈표 없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22.04.30 12779
670 검찰 6.1 지방선거 관련 878명 수사 착수 이재명,안철수,김동연 포함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02 13017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