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2.jpg

<사진출처 : 노컷뉴스>

 

헌재는 28일 병역법 제88조1항1호 등과 관련한 위헌법률심판 사건과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4(합헌)대4(일부위헌)대1(각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다만 병역의 종류를 5가지로 구분하면서 대체복무제를 포함하지 않는 병역법 제5조1항에 대해서는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각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하면서 2019년 12월 31일까지 개정토록 촉구했다.  

헌재는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규정은 합헌 결정을 내려 효력을 유지했다.

헌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아니한 병역종류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결을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 의사결정구조에서 다수와 달리 생각하는 이른바 '소수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는 것은 관용과 다원성을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참된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창호 조용호 재판관은 "병역종류 조항에 대체복무를 규정하라는 것은 병역법과 병역종류 조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조항을 신설하라는 주장"이라며 "헌법소원심판 사건으로 다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청구가 부적법하다"고 밝혔다.

한편 병역법 제88조1항 처벌 규정은 재판관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2011년 결정 당시와 다른 분위기를 나타냈다. 

헌재는 "처벌조항은 병역자원 확보와 병역부담의 형평을 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형벌로 병역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수단"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헌재는 "대체복무제가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한다면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역종류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그에 따른 입법부의 개선입법 및 법원의 후속조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반면에 이진성, 김이수, 이선애, 유남석 재판관은 "병역종류 조항의 위헌 여부는 처벌조항의 위헌 여부와 불가분적 관계에 있다"며 "병역종류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상 처벌조항 중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면서 반대의견을 냈다.

김창종 재판관은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는 조항 자체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처벌 조항의 단순한 포섭·적용에 관한 법원의 재판 결과를 다투는 것에 불과하다"며 각하 의견을 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4 14년만에 찾은 성폭행범 하지만 법원은 영장 기각, 왜? file 이원우기자 2022.12.10 16451
883 17일도 하루종일 전국에 비온다 file 스피라통신 2018.05.16 3073
882 18시 기준 718명 신규 확진… 전일 대비 137명 증가 file 스피라통신 2020.12.22 11246
881 2015년 7월부로 3년간 월평균 담배판매량 복귀. 금연효과? 물건너갔고 세수10조 증가 예상 file 스피라TV박동혁기자 2015.09.08 45
880 20만쪽을 30쪽으로 줄인 검찰 vs 수사심의위 왜 피하냐는 삼성... 공방 2라운드 file 스피라통신 2020.06.11 7702
879 20톤 중국 우주쓰레기 지구 추락 중... 정부 '한국 피해 없어' file 스피라통신 2021.05.08 11052
878 27일 ‘위안부합의 검증’ 보고서 공개 JUNE 2017.12.25 5787
877 2명 사망.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후폭풍 file 스피라통신 2018.08.29 6894
876 35년 만에 서울에 뜬 ‘슈퍼블루블러드문’ JUNE 2018.01.31 4472
875 3M 추락에도 119 부르지 않았던 DL E&C, 사고 노동자는 7일만에 끝내 숨져 file 이원우기자 2022.10.28 4216
874 3년 동안의 학교 폭력에 시달린 고3 수험생, 끝내 '극단 선택' file 엽기자 2023.05.25 10087
873 3년 마스크 해제 첫날, 어색한 현장 분위기 file 이원우기자 2023.01.30 8082
872 3시간만에 10조원을 모았다..코로나 위기에 단결한 세계 file 스피라통신 2020.05.06 5333
871 400㎜ 넘는 기록적인 폭우, 경기·강원 이어 서울도 영향권 file 스피라통신 2018.08.29 5874
870 40대 여배우 이태원 집 앞서 남편에게 피습, 남편 현행범으로 체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5 13206
869 44조 투자에도 백신 지원 '55만명'... 文 '깜짝선물' 野 '감읍할 일이냐' file 스피라통신 2021.05.23 12040
868 48일 만에 잡힌 '라임몸통' 김봉현, 체포 직전까지 저항 file 이원우기자 2022.12.30 20540
867 4년뒤 동전이 사라진다.....2020년부터 '동전없는 사회' 구현 file 김재덕기자 2016.11.21 59
866 4대강 개방에 조직개편... 적패청산 file 운영자09 2017.05.22 79
865 4조를 5조 ~ `6조원이라 잘 못쓰고 1조원 적자 기업에 ‘경영 어렵지 않다’는 권순일 대법관 file 스피라TV 2019.05.17 911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