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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아랍동맹군의 예맨 내전 개입이 3년 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예맨 수도 사나에서 한 대장장이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나= EPA 연합뉴스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국경도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수니파 맹주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아랍동맹군의 예멘 내전 개입 3주년을 맞은 지난달 25일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 등 4개 도시를 겨냥해 무더기로 탄도미사일을 쏜 뒤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터라 양측의 교전이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1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헤르M-2 1발을 사우디 남부 국경의 군사도시 지잔을 향해 발사했다.이 공격으로 10여명이 사망했다. 지잔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군의 전진기지가 있는 곳으로 반군 탄도미사일과 로켓포 공격의 표적이 된다. 지난달 25일에도 반군은 지잔을 향해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예멘 반군은 이 미사일이 사우디 군사기지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우디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사우디군은 앞서 지난달 31일 예멘 반군이 남부 국경의 군사도시 나르잔으로 쏜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반군의 무분별하고 적대적 행위(탄도미사일 발사)는 예멘 내전에 이란 정권이 계속 개입했다는 방증으로 이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예멘 반군에 미사일을 밀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이란의 국영방송은 2일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전하면서 반군이 ‘자체개발했다’는 점을 부각,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폈다.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예맨 내전에 개입,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향해 공습을 시작한 2015년 이래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난민은 300만명 이상 발생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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