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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솔직한 논의 빠를수록 좋아”…조기 북-미 정상회담 옹호
“북한, 시간 벌려고 협상 늦출 것”…‘속도전’ 주장도
미 매체 “내부 신뢰 쌓으려 할 것”…‘이미지 쇄신설’도

존 볼턴.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연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업무를 시작하면 지나친 강경파라는 안팎의 비우호적 평판을 의식해 ‘이미지 쇄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볼턴 내정자는 25일(현지시각) 뉴욕의 라디오 채널 <에이엠970>(AM970) ‘더 캣츠 라운드테이블’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회담을 통해 아주 솔직한 논의를 빨리 할수록” 더 좋다고 밝혔다. 국가안보보좌관 내정 뒤 첫 대북 정책 관련 공개 발언에서 ‘조기 북-미 정상회담’을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주파수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볼턴 내정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 우리는 그렇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핵무기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라며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으로 비핵화 방식 논의에 빨리 도달할수록, 즉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현재 기류와 다르지 않다.

 

볼턴 내정자는 비핵화라는 본론으로 빠르게 치고들어가야 하는 이유로 북한의 ‘시간 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은 핵탄두를 실제로 미국 내 타격 목표에 도달하도록 하기까지 몇 가지만 (해결)하면 된다”며 “따라서 그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을 최대한 천천히 굴러가게 하려고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난 25년 동안 그들이 끊임없이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완성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협상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제안한 동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와는 다른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대통령이 가해온 압박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의 압박’이 먹혀들었다는 얘기다.

 

앞서 볼턴 내정자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임명’ 몇 시간 뒤 <폭스 뉴스>에 출연해서도 “내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얘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직한 중개인”이라며 몸을 낮춘 바 있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도 볼턴 내정자의 생각을 잘 아는 사람들을 인용해 “볼턴도 자신이 전쟁광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는 더 세심하게 계획되고 조용한 접근을 통해 내부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소한 초기에는 볼턴 내정자가 매파적 견해를 자제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한편 <폭스 뉴스>는 지난 18~21일 101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북-미 정상회담에 미국인 63%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7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16%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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