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피라TV]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이 평창겨울올림픽의 여정을 마쳤다. 스킵 김은정은 “한국 역사상 올림픽 첫 컬링 은메달이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아직 휴대폰을 받지 못했는데 컬링이 유명해졌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킵 김은정은 이 자리에서 “주위에서 많이 끌어주시고, 우리끼리도 똘똘 뭉쳐서 올림픽을 치러 한국 새 역사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자주 은메달만 따다보니까 이름이 ‘김은정’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김금정’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까지 들었다”며 “큰 대회에서 은메달이라도 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은메달을 따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또 그는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한 스웨덴에 대해서도 “스웨덴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갈 만한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경기에서 스웨덴에 패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사진출처 : 한겨레>

 

‘올림픽 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영미는 “아직 감독님한테 핸드폰을 받지 못해 뉴스를 보지 못했지만, 자원봉사자나 관중 분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컬링이 유명해졌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도 “올림픽 첫 경기할 때와 마지막 결승 경기할 때, 관중들의 호응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 걸 느꼈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빨리 인터넷으로 확인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이들은 한결 여유로워진 태도로 ‘팀 킴’이 결성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영미는 “고 1때 의성에 컬링장이 생기면서 체육시간에 체험학습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김)은정이가 컬링을 하고 싶어하는데 ‘한명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까 그때 저한테 쪽지를 보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미는 이어 “운동하러 가면서 잊은 물건을 가져오라고 동생한테 시켰는데, 그 계기로 동생이 컬링에 합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과정까지 어려웠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비추기도 했다. 김민정 감독은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시기에 다른 일들이 벌어진 게 가장 힘들었다”며 “선수들에게 한번밖에 없는 기회를 뺏기게 된 순간들이 안타까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도 “올림픽 준비 기간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서로 다독였다. 끝까지 한다는 사명감 갖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4 주수도 전 회장, <팩트와 권력> 정희상 기자, 최빛 작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1 file 엽기자 2023.07.17 51236
1083 황의조 성관계 영상 최초 유포자 친형수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4 45102
1082 검찰, 각종 의혹 제기된 이정섭 차장 검사 수사 착수 file 이원우기자 2023.11.20 41689
1081 故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 최초 재보자 유흥업소 실장 아닌 협박녀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41482
1080 '증거수집' 명목으로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 후 단톡방에서 돌려 본 경찰, 피해 여성 국가상대 손해배상 소송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8.30 41434
1079 폭행이냐, 공갈이냐 김하성 VS 후배 임씨 진실공방 과열 file 이원우기자 2023.12.08 40452
1078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 '신림동 살인사건'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file 이원우기자 2023.07.27 38246
1077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전격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3.12.06 38150
1076 '라임 사태' 김봉현 "탈옥 계획은 조직폭력배의 꾐에 넘어간 것, 억울하다" 황당한 주장 file 이원우기자 2023.07.11 36733
1075 우연인가? 여대생 많은 원룸촌에 자리잡은 '수원 발발이' 박병화, 아무도 모르게 화성에 전입신고 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0.31 34170
1074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 "조국 다 내려놓는 다더니 딸까지 셀럽 만들어"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33726
1073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5
1072 대법원, 동료 재소자 살인 한 이씨에게 "사형은 과하다" 파기환송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3.07.13 33629
1071 강남역 롤스로이스 돌진 피의자 석방에 비난 여론 일자, 경찰 구속영장 청구 준비 중 file 이원우기자 2023.08.08 33467
1070 '딥페이크 포르노' 영상 유포한 30대 남성 A씨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3.08.30 32300
1069 법원, 의붓딸 원룸까지 찾아가 12년간 성폭행한 계부 A씨에게 13년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07.03 31336
1068 스포츠판 정준영 사태? 황의조 선수 사생활 논란 제보 터져 file 엽기자 2023.06.26 31308
1067 딸 친구 수년간 성폭행 한 50대 A씨, 징역 15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10.20 31301
1066 검찰, '입시비리' 조민 기소 여부 두고 장고 빠져 file 이원우기자 2023.07.13 30599
1065 검찰, 광주경찰청, 북부서 압수수색 '검경 브로커' 연루 여부 밝힌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0 30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