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피라TV]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이 평창겨울올림픽의 여정을 마쳤다. 스킵 김은정은 “한국 역사상 올림픽 첫 컬링 은메달이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아직 휴대폰을 받지 못했는데 컬링이 유명해졌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킵 김은정은 이 자리에서 “주위에서 많이 끌어주시고, 우리끼리도 똘똘 뭉쳐서 올림픽을 치러 한국 새 역사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자주 은메달만 따다보니까 이름이 ‘김은정’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김금정’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까지 들었다”며 “큰 대회에서 은메달이라도 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은메달을 따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또 그는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한 스웨덴에 대해서도 “스웨덴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갈 만한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올림픽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경기에서 스웨덴에 패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사진출처 : 한겨레>

 

‘올림픽 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영미는 “아직 감독님한테 핸드폰을 받지 못해 뉴스를 보지 못했지만, 자원봉사자나 관중 분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컬링이 유명해졌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도 “올림픽 첫 경기할 때와 마지막 결승 경기할 때, 관중들의 호응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 걸 느꼈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빨리 인터넷으로 확인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이들은 한결 여유로워진 태도로 ‘팀 킴’이 결성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영미는 “고 1때 의성에 컬링장이 생기면서 체육시간에 체험학습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김)은정이가 컬링을 하고 싶어하는데 ‘한명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까 그때 저한테 쪽지를 보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미는 이어 “운동하러 가면서 잊은 물건을 가져오라고 동생한테 시켰는데, 그 계기로 동생이 컬링에 합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과정까지 어려웠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비추기도 했다. 김민정 감독은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시기에 다른 일들이 벌어진 게 가장 힘들었다”며 “선수들에게 한번밖에 없는 기회를 뺏기게 된 순간들이 안타까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도 “올림픽 준비 기간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서로 다독였다. 끝까지 한다는 사명감 갖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4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 ABC뉴스 영상에 달린 댓글들 1 file 스피라통신 2020.03.15 4935
703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 정보 유출…공주시 공무원 검찰 송치 file 스피라통신 2020.03.15 7439
702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1명과 신도 아들 추가 확진…총 49명 file 스피라통신 2020.03.17 6963
701 광주시교육청, 4월 6일로 개학 연기 따른 교육 공백 최소화 file 스피라통신 2020.03.18 6962
700 이탈리아 하루 만에 475명 사망... 누적 사망자 2천978명 file 스피라통신 2020.03.19 5029
699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신상공개, 25세 조주빈…지인들 '소름 돋는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3.23 8266
698 '코로나 비상' 美뉴욕주 '대선후보 경선 4월→6월 연기' file 스피라통신 2020.03.29 8279
697 정부 '시도교육감 개학 우려 多'… 31일까지 온라인개학 여부 발표 file 스피라통신 2020.03.29 7829
696 홍남기 장관 '긴급재난지원금, 빚 내서 드리는 것 아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3.30 9232
695 'n번방 사건' 맡은 오덕식 판사 교체..법원 '담당 재판장이 재배당 요구' file 스피라통신 2020.03.30 8024
694 유시민 '알릴레오' 조국 수사방해 고발건 불기소 file 스피라통신 2020.04.02 4298
693 '코로나 19' 로 드러난 법조인의 감염병예방 불감증 file 스피라통신 2020.04.02 7142
692 미니 대선·정권 심판·조국 리뷰.. '지면 죽는' 자존심 대결 file 스피라통신 2020.04.03 4358
691 [격전지 분석-광진을] 총선 최대 승부처…여야 모두 승리 자신 file 스피라통신 2020.04.06 4462
690 현직 부장검사, '코로나19 검사 파견' 법무부에 원색 비판 file 스피라통신 2020.04.07 3839
689 영세 자영업자 등골 빼먹다가 등 떠밀려 사과하는 배달의 민족 file 엽기자 2020.04.08 4412
688 박원순 '유흥업소 422곳, 19일까지 영업중단 하라' file 스피라통신 2020.04.09 5590
687 트럼프 '코로나' 스카프 착용하라 file 엽기자 2020.04.09 4642
686 자가 격리자 '안심 밴드' 2주뒤 도입 file 엽기자 2020.04.11 4143
685 '라임' 전동 킥보드 부산서 사망사고 발생 file 엽기자 2020.04.13 3944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