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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노로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감염 확진자가 지난 6일 32명, 7일 86명에 이어 8일엔 128명으로 증가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8일 밝혔다. 감염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각국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 선수촌에도 비상이 걸렸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선수촌 식당에 등장한 손 소독제

<사진출처 : 조선일보>

 

선수촌 식당에 등장한 손 소독제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이 강릉 선수촌 식당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8일 현재 올림픽 참가자 가운데 노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전날보다 42명 증가한 128명이다. 민간 보안 검색 요원들이 머물던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확진자가 34명 늘면서 전체 확진자의 76%(97명)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선수 중에 노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나오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선수 감염자가 나올 경우 자칫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로 바이러스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 메달 색깔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당국이 예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선수 중에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즉각 격리 조치된다"면서 "(감염 선수의)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가 속한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노로바이러스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최근 평창에서 '겨울철 구토 독감(winter vomiting flu)'이라고 부르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여타 바이러스와 달리 추운 날씨에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에 감염자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 2014년 올림픽에서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장염 발생자가 28~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창올림픽 감염자는 이제 올림픽 시작 단계인데도 이보다 2~4배 규모에 이르고 있다.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비해 보건 당국의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올림픽 현장에서도 나온다. 평창 종합등록센터(UAC)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 박모(20)씨는 "조직위가 단순히 '노로 바이러스를 주의하라'는 내용으로 일괄 문자를 보냈지만 구체적인 예방 수칙에 대해선 안내받지 못했다"면서 "특히 간이화장실을 쓰는 야외 근무자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잦아 손 씻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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