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4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피라TV]

 

<사진출처 : 연합뉴스>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

이씨 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가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와 딸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종전까지는 A양 시신을 내다 버린 사실은 인정했으나 A양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이씨 딸은 집으로 찾아온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A양이 숨진 뒤에는 이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인 혐의 시인…방법ㆍ동기는 진술 회피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양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

 

이씨 딸은 경찰에서 “A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A양이 죽어 있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 딸과 A양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사이였고, 과거에도 이씨 집에 여러 차례 놀러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망한 부인이 생전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A양을 부르라고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딸은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이씨가 집안에 다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 딸이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전날 아버지 이씨와 모의했으나, 살인 행위가 이어질 것임을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시킨 행동을 꼭 해야 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 딸은 이후 A양 시신을 검정 여행가방에 담아 이씨와 함께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씨는 A양을 살해한 뒤 형과 지인 박모(구속)씨를 만났고, 박씨 차량을 이용한 것 외에는 특별히 다른 사람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딸에게 미안하다”며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양 시신 부검 결과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씨에게서 그와 관련한 성적 취향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안희정 항소심서 '법정 구속' file 스피라통신 2019.02.03 7272
303 손석희 '긴 싸움 시작할 것 같다…흔들리지 않을 것' file 스피라통신 2019.01.28 6242
302 '뇌물' 전병헌 1심 징역 8년6개월 구형 file 스피라통신 2019.01.28 5176
301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 청구 file 스피라통신 2019.01.19 7934
300 중국 미세먼지, 일본은 한 발 빨랐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1.16 4853
299 양승태의 추락, 대법관 6년→대법원장 6년→피의자 소환 file 스피라통신 2019.01.04 7301
298 자유한국당 국회운영위 단단히 별렀지만 결과는 참패 file 스피라통신 2019.01.02 7476
297 임종석,조국 31일 국회출석, 한국당 '청문회' 예고 file 스피라통신 2018.12.30 8353
296 카카오, 택시 파업→'카풀 무료 행사' 중단, 풀러스는 '진행' file 스피라통신 2018.12.21 8940
295 언론인 신뢰도 조사, 수준 매우 낮아 file 스피라통신 2018.12.18 5298
294 국정농단은 사법농단으로 ‘이이제이(以夷制夷)’ 하는건가. file 스피라TV 2018.12.17 9302
293 한국당 '유권무죄 실증하는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즉각 사퇴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8.12.11 5797
292 대법관 영장 기각, 제 식구 감싼 ‘방탄 법원’ file 스피라통신 2018.12.09 8775
291 '세월호 유족사찰' 혐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 , 유서 공개 file 스피라통신 2018.12.09 6939
290 두 전직 대법관 박병대·고영한 영장기각 file 스피라통신 2018.12.07 8443
289 박병대 전 대법관,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의 받아 file 스피라통신 2018.12.06 6802
288 백석역 사고 사망자 ‘안타까운 사연’ file 스피라통신 2018.12.05 5313
287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94세로 생 마감 file 스피라통신 2018.12.02 4255
286 번지는 '부패 감찰반 비위' 의혹 file 스피라통신 2018.12.02 5834
285 검찰, '양승태 최측근' 전 비서실장 압수수색, 소환 전초전 file 스피라통신 2018.11.29 5305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