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bub_03.jpg

<사진출처 : 법률신문>

 

양 전 대법원장은 1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시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관으로만 42년을 지내 법원은 제 인생 전부인 조직이고 이 조직이 정말 잘 되는 것이 저의 큰 소망이고 가장 바라던 바였는데, 제가 대법원장으로 있었던 기간에 발생한 일로 법원이 오랫동안 소용돌이 속에 빠져 국민들 보기에도 안타까운 모습에 대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것이 말 그대로 사실이라면 제가 그걸 막지 못한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그러나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재직하면서 대법원의 재판은 물론 하급심 재판에 부당하게 간섭·관여한 바가 결단코 없다"며 "하물며 재판을 무슨 흥정거리로 삼아 방향을 왜곡하고 그걸로 거래를 하고 그런 일은 결단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해당 법관들에 대해서도 심한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의 재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그렇게 의심받도록 재판을 하거나 관여하거나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일에서 대법원의 재판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셨다면 정말 그런 의구심은 거두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 대법원장은 재임시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법관 등 특정 법관에 대해 뒷조사를 하거나 불이익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정책에 반대를 한 사람이나 또는 어떤 일반적인 재판에서 특정 성향을 나타냈다는 그런 것을 가지고 해당 법관에게 어떤 편향된 조치를 하거나 아니면 불이익을 준 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누구라도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사람, 편향된 대우를 받은 사람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두 가지는 제가 양보할 수 없는 한계점"이라며 "(이번 사태를 조사한) 특별조사단에서도 같은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쨌든 이유 여하를막론하고 제가 (대법원장으로) 재직시에 있었던 일 때문에 법원이 이렇게 불행한 사태에 빠진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특별조사단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나 향후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수사에 응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때 가서 또 봅시다", "아직 모든 내용을 알지 못해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특별조사단 조사결과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주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참혹한 조사결과로 심한 충격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법행정권 남용이 자행된 시기에 법원에 몸담은 한 명의 법관으로서 참회하고, 사법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 '송영길 습격' 유튜버, 24일 새벽 구치소서 극단선택 file 스피라통신 2022.04.25 14597
903 국민 안중에 없었던 전공의 간담회... '국민·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 file 스피라통신 2020.09.08 14543
902 이재용, 구속 상태서 또 재판... 사법리스크 가중 우려 file 스피라통신 2021.03.10 14542
901 '추미애 수사지휘' 檢 윤석열 측근 친형 근무지 압수수색 file 스피라통신 2020.10.29 14537
900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 file 스피라통신 2020.08.03 14486
899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려? 새빨간 거짓말… 그게 사이비' file 스피라통신 2020.08.25 14460
898 가석방 이재용, 삼성전자 서초사옥부터 찾았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8.13 14440
897 태국 반정부 시위 '1987년 韓 민주항쟁이 태국에서' file 스피라통신 2020.10.19 14430
896 개신교계 때늦은 사죄 file 스피라통신 2020.08.20 14426
895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돈에 혈안된 유튜버들 발광해' file 스피라통신 2022.07.12 14412
894 공군 성추행 사건 '2차 가해' 혐의 노아무개 상사 수감 중 사망 file 스피라통신 2021.07.26 14386
893 법원, 김건희 논문 부정 조사 접은 국민대에 '연구윤리위 회의록 제출하라' file 스피라통신 2022.07.11 14384
892 정경심 유죄에 '아직 판결문 읽나'... 고대생들 분노 넘어 자조 file 스피라통신 2022.01.28 14373
891 또 파업 예고한 의사협회 '의사면허 관련 자율징계권 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21.02.21 14366
890 초유의 검사 육박전... 정진웅·한동훈은 누구? file 스피라통신 2020.07.29 14352
889 BTS 공격한 중국, 외신은 '악의 없는 발언 공격' file 스피라통신 2020.10.13 14351
888 법무부, 성폭력 사범 심리치료 강화… '조두순 우려 감안' file 스피라통신 2020.09.10 14335
887 점원 뺨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 국제망신... BBC '한국인들 격노' file 스피라통신 2021.04.23 14333
886 검찰, 이재명 파기환송심서 벌금 300만원 구형 file 스피라통신 2020.09.21 14270
885 폭우, 남부에서 중부로 확대… 태풍 '장미' 발달 가능성은? file 스피라통신 2020.08.09 1427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