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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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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1>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 관해 묻고 싶은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은 안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판기일은 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과 검찰 측만 참석하는 궐석재판으로 진행된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25일 이 전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번 첫 기일을 다녀와서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잤다며 증거 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에 관해 묻고 싶은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은 안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해 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하고 결정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변호사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것이지만 검찰이 제출하는 증거의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엔 출석의 필요가 없는 듯하므로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불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물수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은 23일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28일 오전 10시 두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이날 조사한 서류증거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들은 후, 다른 서류증거를 조사하기로 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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