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과 생존자들을 만났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지난 정부 내내 요구했던 대통령과의 면담이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후 3년4개월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피해 가족과의 만남에서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박근혜정부의 대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갖는 2기 특조위가 정부보다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더 효율적이고, 1기 특조위를 이어가는 의미도 있다"며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잘될 것으로 믿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기 특조위와 관련해 "특조위를 새롭게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해 관련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스피라TV 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