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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건설업, 부동산 및 임대업을 중심으로 31만명 이상 늘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6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 늘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치(34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전월(30만1000명) 대비로는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취업준비생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임대업(+7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특히 상반기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한 건설업 호조가 계속되며 부동산 관련 취업자가 증가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3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정부는 상반기 고용 증가를 견인한 서비스업·건설업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청년 실업난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본격적인 집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 추경 효과는 하반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라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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