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법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도주 7년만에 검거 되었다.

 

 강태용은 조희팔 사건 당시 부회장 직책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를 총괄한 자로서 범죄를 무마하기 위하여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에게 2억4천만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정, 관계 로비를 주도했으며, 조희팔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건이 불거지자 강태용은 2008년 12월 조희팔과 함께 중국으로 밀항했고, 도주 7년 여 만인 10일에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주범 조희팔의 생사 여부와 수 조원의 은닉 재산 추적, 정,관계 비호 세력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셈이다.

 

조희팔.jpg

 

지금까지 밝혀진 조희팔에게 뇌물을 받고 도움을 준 정,관계 비호 세력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위에도 언급했던 '김광준 검사'이다.

 

김 전 검사는 조희팔 사건 수사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던 2008년 4월 조씨측에 변호사 선임을 알선해 주는 등의 도움을 주고 2억7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이다. 과연 조씨에게 선임을 알선해 준 변호사는 누구였을까. 분명히 담당 검사와 친밀도가 높은 전관 변호사가 아니겠느냐라는 예상을 하는 법조인들이 많다.


김 전 검사는 당시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이었고, 이후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등 요익을 두루 거쳤고 이어서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를 맡는 등 승승장구하였다.

 

검찰의 비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 모 전 검찰서기관의 경우 15억도 넘는 뇌물을 받아 챙긴 것이다. 2008년부터 5년에 걸쳐 15억이 넘는 돈을 뇌물로 받았음에도 검찰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사실일까? 오 모 전 검찰서시관은 뇌물 수수 사실이 적발되기 전 2012년 6월경 검찰수사 서기관의로 승진하기까지 했다.

 

검찰이 끝이 아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권 모 전 총경도 있다. 최근 기소된 권 전 총경은 대구경찰서 강력계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10월 경 9억원을 뇌물로 받아 챙겼고 그 시기는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망가기 한달 쯤 전이다. 경찰이 조희팔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던 시기와 맞물리는 것이다. 하지만 권 모 전 총경은 뇌물을 챙긴 지 5개월여 만에 대구경찰청에서는 3명밖에 안되는 총경 진급자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금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하지만 조희팔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은 3년이 지난 2012년 1월에서야 내사에 착수하였다.
 
검사, 검찰 수사관, 경찰 총경... 사건을 수사하고 조사하고 기소하는 3인방이 모두 뇌물을 받고 조희팔을 도망가게 해준 셈이다. 이처럼 검, 경 고위 간부들이 오랜 기간 부정한 뇌물을 수차례 받았음에도 해당 기관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 덕분에 조희팔 일당은 범죄로 편취한 돈을 숨기고 중국으로 도망까지 갈 수 있었다.

 

4조 사기친 범죄자에게 뒷돈 받고 도망가게 도와준 검, 경을 믿고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스피라TV 뉴스 박동혁 기자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4 "핼러윈에 기동대 배치 전례 없다"던 경찰, 현장에선 "매년 기동대 배치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04 7764
1063 "女배우 안전 우려" 성인 페스티벌 결국 전면 취소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469
1062 '2018 러시아월드컵 명단' 신태용호 '이승우' 선택 file 스피라통신 2018.05.14 5248
1061 '614억'횡령 공범 추가 체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적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06 12410
1060 '6살 딸 살해 후 암매장' 양부모 오늘 구속 여부 결정 file 스피라TV김미진기자 2016.10.04 25
1059 '9억엔 팔지 맙시다' 부동산 교란 주범 아파트 담합 file 스피라통신 2018.09.10 6548
1058 'AZ백신 바닥났다' 이틀이면 모두 소진... 1차접종 중단되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5.02 9649
1057 'n번방 사건' 맡은 오덕식 판사 교체..법원 '담당 재판장이 재배당 요구' file 스피라통신 2020.03.30 8022
1056 'SM엔터 시세조종' 가담 혐의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구속 file 김성은기자 2024.03.27 68
1055 '日 코로나 대응, 사실상 실패'... 아베 조기 퇴진론 솔솔 file 스피라통신 2020.04.20 4296
1054 '가마솥 더위' 서울 35도 대구 37도 file 스피라통신 2018.07.28 5850
1053 '가짜인줄 알면서'... 우리는 어쩌다 '가상인간'에 빠지게 됐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7.26 11382
1052 '가해자, 2차 가해까지'... 해군 여중사, 섬 근무 3일만에 성추행 당해 file 스피라통신 2021.08.13 13435
1051 '갑질 집합소' 9사단 복지회관, 병사들을 위한 복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7.27 9664
1050 '강남 스와핑 클럽' 뒤엉켜 있던 손님들은 처벌 못 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1.04 11670
1049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담당의 글 올려 file 스피라통신 2018.10.19 4081
1048 '강원 산불' 위기대응 '빛났다'..文대통령 '총동원령'에 조기진압 file 스피라통신 2019.04.07 6250
1047 '개가 똥을 어떻게 끊나' 주식사기꾼 이희진 형제, 900억대 스캠코인 사기행각 벌여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29888
1046 '개천절 집회 허용 판사를 탄핵하라'... 靑 국민청원글 올라와 file 스피라통신 2020.10.03 8643
1045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김성진 변호한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6 133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