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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중.고등학교 국정 국사교과서에 대한 학계의 집필 거부 선언이 줄을 짓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다음달 초 고시 확정 후 집필진을 공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5일 "당초 다음달 5일께 고시를 확정할 방침이었지만 여론에 따라 수 일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초께는 집필진을 공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과서.jpg

 

 

교육부는 집필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집필을 강요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밝혔으나, 고시 확정 이후 집필진을 공모하면 해결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현 여론이나 상황을 감안할 때 과연 핵심 집필진들이 공모에 참여할 것인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현재까지 국정교과서의 집필 참여를 거부한 교수들은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들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중앙대학교 사학 및 역사학과 교수 등 190명을 넘어섰다. 또, 덕성여대와 숙명여대 사학과 교수들도 조만간 성명을 발표하여 거부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서울대학교 등 몇 남지 않은 유명 대학교수들이 과연 집필진 공모에 참여할 것인지는 그야말로 불투명한 상태이다.

 

독립운동사, 경제사, 정치사 등을 전공하는 500여명 연구자들의 한국근현대사학회도 성명을 통해 집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남기자는 취지를 집필 거부의사를 밝힌 전문학자들이 모를리 없을 것이다. 왜 그들은 집필을 거부하는 것인지. 그 핵심은 친일의 잔재 때문인 것인지 정치적 논리 때문인 것인지 일반 대중은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집필 거부 학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정책. 왜 밀어 부치고 있는 것인지.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는 여러분들의 생각이 정말 맞을 것이다.

 

스피라TV 뉴스 박동혁 기자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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