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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일차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는 전장연 회원들 사진 출처:네이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서울교통공사가 오전 한때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를 최초로 시행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전동차는 이날 오전 844분경 전장연의 248일차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이 열리던 삼각지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트위터 및 또타지하철(전용 애플리캐이션)을 통해 현재 전장연 열차운행 방해 불법 시위로 인해 당고개 방면 열차는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공사는 삼각지역을 이용하실 고객께서는 신용산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가셔서 대체 교통버스를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포함한 휠체어 8대가 이날 오전 840분경 4호선 삼각지역에서 당고개 방면 열차에 탑승한 뒤 나머지 회원들이 뒤따르는 과정에서 사다리를 차량 안으로 반입하려고 하자 공사 직원들이 이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은 열차 출입문 중간에 휠체어를 세우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7분가량 지연되자 공사 측은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들어온 후속 열차 1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공사는 역내 방송을 통해 현재 열차가 전장연 불법 쉬우로 인해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며 대체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가 탄 선행 열차는 삼각지역을 출발했다. 삼각지역에 남아 있던 전장연 회원들은 무정차 뒤 들어온 후속 열차를 타고 다음 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 회원들은 공사 직원들에게 무정차 통과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무정차가 통과하기 전 전장연의 열차 지연 행위가 730초가량 있었고, 후속 열차도 지연할 개연성이 높아 보였다환승하는 6호선 길목 통행이 혼잡해지는 등의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 무정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각지역을 출발한 전장연 회원들은 충무로역을 거쳐 경복궁역에서 내려 서울경찰청 앞에서 예고한 대로 장애인인권운동 집회시위 탄압, 국가인권위 권고조치 결정에 따른 서울지방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인권위는 전날 경찰이 장애인단체의 집회 제지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넘어뜨린 것과 관련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김광호 경찰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저희가 기본적인 권리를 외치고 요구하는 그 행동에 대해서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엄정하게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뒤에 있는 서울경찰청장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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