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0005393073_001_20240317142401304.jp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 후배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축구 대구FC 선수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강제추행·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오 모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9일 확정하고, 40시간의 성폭행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3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됐다.

 

오 씨는 2018년 선수단 숙소에서 갓 입단한 후배에게 머리를 박게 하거나 옷을 벗기고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물건을 던지거나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오 씨의 범행은 피해자 가족이 2021년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을 올리며 알려졌다. 피해자는 축구계의 평판 등을 우려를 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지만, 운동을 그만둔 뒤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 오 씨를 고소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후배가 보는 앞에서 옷을 발가벗기고 머리 박고 성기 만지면서 수치심을 많이 주니깐 막 눈물이 나더라"며 "혼자 구석 가서 울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가혹 행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2019년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그는 구단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징계나 조치는 없었다고 전했다.

오 씨는 '피해자가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고소한 것'이라며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오 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추행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게 했다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오 씨는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항소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은 신뢰할 수 있지만, 그밖에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혐의 중 일부는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그러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피해자가 축구 선수로서 능력이 부족했다거나 생활 태도가 불량했다는 등 피해자를 비난하는 태도로 일관해 2차 가해를 했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오 씨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오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4 "핼러윈에 기동대 배치 전례 없다"던 경찰, 현장에선 "매년 기동대 배치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04 7777
1063 "女배우 안전 우려" 성인 페스티벌 결국 전면 취소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587
1062 '2018 러시아월드컵 명단' 신태용호 '이승우' 선택 file 스피라통신 2018.05.14 5249
1061 '614억'횡령 공범 추가 체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적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06 12415
1060 '6살 딸 살해 후 암매장' 양부모 오늘 구속 여부 결정 file 스피라TV김미진기자 2016.10.04 25
1059 '9억엔 팔지 맙시다' 부동산 교란 주범 아파트 담합 file 스피라통신 2018.09.10 6548
1058 'AZ백신 바닥났다' 이틀이면 모두 소진... 1차접종 중단되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5.02 9651
1057 'n번방 사건' 맡은 오덕식 판사 교체..법원 '담당 재판장이 재배당 요구' file 스피라통신 2020.03.30 8023
1056 'SM엔터 시세조종' 가담 혐의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구속 file 김성은기자 2024.03.27 76
1055 '日 코로나 대응, 사실상 실패'... 아베 조기 퇴진론 솔솔 file 스피라통신 2020.04.20 4297
1054 '가마솥 더위' 서울 35도 대구 37도 file 스피라통신 2018.07.28 5850
1053 '가짜인줄 알면서'... 우리는 어쩌다 '가상인간'에 빠지게 됐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7.26 11384
1052 '가해자, 2차 가해까지'... 해군 여중사, 섬 근무 3일만에 성추행 당해 file 스피라통신 2021.08.13 13444
1051 '갑질 집합소' 9사단 복지회관, 병사들을 위한 복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7.27 9667
1050 '강남 스와핑 클럽' 뒤엉켜 있던 손님들은 처벌 못 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1.04 11677
1049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담당의 글 올려 file 스피라통신 2018.10.19 4081
1048 '강원 산불' 위기대응 '빛났다'..文대통령 '총동원령'에 조기진압 file 스피라통신 2019.04.07 6254
1047 '개가 똥을 어떻게 끊나' 주식사기꾼 이희진 형제, 900억대 스캠코인 사기행각 벌여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29891
1046 '개천절 집회 허용 판사를 탄핵하라'... 靑 국민청원글 올라와 file 스피라통신 2020.10.03 8644
1045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김성진 변호한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6 133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