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3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newsis>
 
 

최근 신도시 투기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들이 잇따라 숨진채 발견되는 가운데, LH에 대한 비판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는 고인을 모욕하는 글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3일 뉴시스 확인결과, 직장인들을 위한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일 100여건에 가까운 LH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글에 달린 댓글을 포함하면 LH에 대한 비판글들은 연일 몇 백건을 넘는 수준이다.

 

초반 블라인드에서는 LH직원들의 투기의혹과 일부 LH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아니)꼬우면 입사하든가, 차명으로 해뒀는데 어떻게 찾을거냐'등의 막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또 정부의 수사 성과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LH본부장급 간부 A(56)씨가 숨진 채 발견된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50대 B씨가 변사체로 발견되자 블라인드에는 고인들에 대한 막말과 조롱성 글이 줄을 잇고 있다.

 

LH직원 사망에 대한 글에 한 회사원은 댓글로 "자업자득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이럴 때일수록 발본색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회원은 "LH분들, XX하지 말고 자수해서 광명을 찾아라. 인정하고 사과하고 뱉어내면 되지 않느냐"는 조롱성 글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이걸로 동정론이 생겨서 수사를 어정쩡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죽은 사람에게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XX하면 모든 사건이 종결되는 법을 고쳐야한다"며 "본인이 XX하면 사건이 종결되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고 했다.

 

고인의 가족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막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다른 회원들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또 투기일 경우 이익이 국가에 환수되느냐를 묻는 질문들도 올라오는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인신공격과 고인모욕이 이뤄지고 있다.

 

소수지만 "아무리 익명이지만 선을 넘지 말자", "아직 확인된 건 없다"는 글도 달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 한 농장에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LH직원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지난 2019년 2월 법원읍의 한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뒤 고속도로 IC 등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이 이뤄졌다는 부동산 투기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경찰이 해당 내용을 파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새벽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도 50대 LH 본부장급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김성진씨 "이준석에 20차례 넘게 접대했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1 13384
843 검찰, 대장동 '초과이익환수 삭제' 자료 확보, 대장동 수사 원점부터 재검토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4 13383
842 검찰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관련, 수사관 체포 및 법무법인 압수수색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5 13382
» LH직원 잇단 사망에도 여론 싸늘... 도넘는 비난·조롱도 file 스피라통신 2021.03.13 13382
840 성매수남 개인정보 460만건 유출한 일당 덜미, 각종 범죄에 이용된 개인정보 file 이원우기자 2023.06.22 13375
839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 檢에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요청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6 13373
838 경찰 이재명 김혜경 법카 의혹 수사 전담팀 꾸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1 13365
837 러, 침공에 어떤 무기 동원했나... '현재까지 80개 이상 타깃 파괴' file 스피라통신 2022.02.25 13323
836 '여성 연쇄살인마' 강윤성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 받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3319
835 이태원 젊음의 핫 플레이스 '클럽 메이드' OPEN! 1 file 운영자 2016.11.25 13319
834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보석으로 석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13308
833 검찰 '모녀살인' 이석준에게 사형 구형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7 13305
832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의붓 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file 스피라통신 2020.07.15 13272
831 화이자 코로나 백신 맞은 미국 간호사 17분 후 기절 file 스피라통신 2020.12.20 13251
830 검찰, 라덕연 일당 주가조작 범죄에 사용된 법인 10개 해산명령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7.14 13246
829 삼성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 지정 충돌... 이재용 놀랄 정도 file 스피라통신 2020.11.09 13227
828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박영수 전 특검 등 불구속 기소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3219
827 40대 여배우 이태원 집 앞서 남편에게 피습, 남편 현행범으로 체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5 13214
826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대소변 먹인 자매포주 범행 인정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2 13210
825 비대면진료 업체 "복지부 시범사업은 과거로의 회귀" 사실상 사업 종료 선언 file 이원우기자 2023.05.25 1320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