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5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전두환씨와 전우원씨 사진.jpg

 

<전두환씨(좌) 그의 손자 전우원씨(우) 사진 출처:네이버>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수천억원대 비자금 논란이 손자 우원씨의 폭로로 재점화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전씨 일가의 범죄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전씨 일가를 고발한 것을 계기로 가족이 은닉한 비자금을 추가로 환수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주장과 수사나 비자금 추가 환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앞서 전씨는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검찰이 현재까지 추징한 금액은 1283억원(58.2%)에 불과하다. 남은 추징금 9227800만원 중 검찰이 추가로 추징할 수 있는 것은 현재 행정소송 중인 전씨 일가의 경기도 오산시 소재 임야 3필지 공매대금 55억원 정도다. 나머지 미납 추징금 867억원은 형사소송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환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행법상 미납된 벌금이나 추징금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환수 절차가 중단되기 때문에 202111월 사망한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더 이상 추징할 수 없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전씨 가족이 범죄수익을 은닉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들에게 흘러간 전씨 비자금은 환수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우원씨는 전씨 비자금이 셋째 아들 재만씨가 운영하는 해외 와이너리 등에 흘러갔다고 폭로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씨 일가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21만일 수사가 착수돼 새로운 혐의가 발견될 경우 전씨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가족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통해 은닉한 재산을 환수할 수 있다전씨가 아니라 그 일가가 범죄수익은닉이라는 새로운 범죄행위를 범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수도권 소재 부장검사도고인인 전씨에 대해서는 새로운 혐의를 발견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지만 전씨 일가가 시효가 남은 사건에 대해 별도의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씨 일가가 각종 사업에 비자금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이 돈이 범죄수익인지 알고 있었고 고의적으로 은닉하려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변호사는전두환의 비자금 대부분은 뇌물이라며전씨 일가가 이 비자금이 각종 대기업들로부터 뇌물로 받은 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닉하는 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입증문제 외에 공소시효 문제도 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검사장 출신의 익명의 변호사는전씨 일가가 사업을 시작한 지 이미 수십년도 지난 상황인 만큼 상당수가 시효 만료나 소급 입법 문제로 자금 흐름 추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야당에서는전두환 추징 3의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씨가 사망하기 전인 2020 6월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가족들이 받은 상속재산까지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3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9 5년간의 대통령직을 끝마치고 평산마을로 떠난 문재인 전 대통령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1 13586
768 70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 월 건강보험료가 고작 7만원? file 이원우기자 2022.12.16 10115
767 8일 단식접은 김성태 성과는? file 스피라통신 2018.05.12 4263
766 AGAIN 국민의당? 신당 창당 계획하며 제3지대 부활 꿈꾸는 이들 file 엽기자 2023.06.21 4170
765 CNN 메인 장식한 尹대통령... "미국 의원들 욕하는 모습 포착" file 스피라통신 2022.09.24 14841
764 JP 빈소 찾은 홍준표, 친박에 '지지율 오르나 보자' file 스피라통신 2018.06.27 5595
763 JU네트워크 주수도 전 회장 <시사인> 정희상 기자 및 '최경영의 경제쇼'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file 엽기자 2023.06.26 53776
762 MB 건강악화 등 사유로 형집행정지 3개월 허가, 8.15 사면 가능성↑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9 13279
761 MBC '김건희 녹취록' 후속 예고... 국민의힘 '반론권 보장' 촉구 file 스피라통신 2022.01.18 12462
760 [6.1지선] 대전,충남,강원 접전, 충북 국민의힘 우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7 12219
759 [6.1지선] 이재명, 안철수 등판한 인천 계양을, 성남 분당갑 어떻게 되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4 11519
758 [6.1지선]D-1, 집권여당 국민의힘 접전지 총력!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31 11914
757 [6.1지선]경기지사 김은혜 역전! 충남지사 김태흠 맹추격! 윤 대통령 긍정평가에 함께 상승세 탄 국민의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3 11523
756 [6.1지선]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허위사실유포죄로 검찰 고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5 11491
755 [6.1지선]서울ㆍ인천 국힘 우세 경기 초접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6 11179
754 [6.1지선]이재명 선대위원장 '수도권, 충청 해볼 만하다는 거 자체도 이례적인 일'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6 12255
753 [속보] '카이저 남국' 제명안 3:3으로 끝내 부결, 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 비난 못 피할 듯 file 엽기자 2023.08.30 38010
752 [신뢰도 조사] 신뢰도 가장 낮은 현직 대통령 윤석열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12 14494
751 [인터뷰] 임채호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불합리한 행정 싹 뜯어고치겠다” (2024.01.30 03:24) file 김성은 기자 2024.01.30 23
750 [평양회담] 화끈한 덕담, '조미상봉은 문 대통령 덕' '김위원장 리더십에 경의' file 스피라통신 2018.09.19 701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