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jpg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네이버>

 

 

친야 성향의 시민단체 두 곳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자 희생자 명단공개를 요구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입장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었다당이 선을 긋는 게 맞다며 그간 이재명 대표의 희생자 명단 공개는 당의 입장이 아닌 이 대표 개인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 이걸 공개하는 게 맞다이렇게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유족들 동의를 받지 않고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당의 대응과 관려해 이건 선을 긋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동의를 왜 받지 않았는지 좀 안타깝다. 유족들께서는 지금 이렇게 공개된 것에 대해서 아마 또 한번 참담함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것 같다만약 유족 중에 몇몇 분이라도 명시적으로 반발을 했을 때, 더 나아가서 법적인 분쟁으로까지 번졌을 때 이건 문제가 될 것 같고 정쟁으로 옮겨질 수 있는 인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이태원 참사 유족 간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진정한 추모가 되기 위해서는 희생자 명단, 사진, 위패가 있는 상황에서 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유족들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동의 없이 명단이 공개된 것은 적적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유족 중에서도 희생자 명단이 공개되고 사진이 공개되면서 제대로 추모가 됐으면 좋겠다는 유족이 상당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진정한 추모가 되기 위해서는 당사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유족의 동의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의 강경 초선 모임인 처럼회소속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위한 온라인 추모공간 개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처럼회 소속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15‘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촉구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모두를 기억하겠다우선 ’10.29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개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희생자 정보는 각 유가족 뜻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9 '중재자 문재인' 역할 당부한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해서 결과 알려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01 6452
808 '쥴리의 남자들' 속편 '王(왕)+개 사과+전두환=' 윤석열 조준 file 스피라통신 2021.11.14 11450
807 '지지율 하락 원인? 알면 다 잘하겠지' 尹 발언에 野 발칵 file 스피라통신 2022.07.19 14768
806 '지하철 안 하면서 마트는 왜'... 방역패스 중단, 이르면 주중 결론 file 스피라통신 2022.01.09 12448
805 '차량에 부딪쳐 버리죠' 윤석열 집 앞서 협박 file 스피라통신 2019.04.26 5378
804 '천안함 좌초설'주장 신상철씨 '교수가 사실왜곡' 검찰 고발 file 스피라통신 2019.03.28 5918
803 '청담동 술자리' 폭로 후 근거 못 내놓는 면책특권 뒤에 숨은 김의겸 file 이원우기자 2022.10.29 11432
802 '청문회 패싱' 박순애, 만취운전 '동문서답'·갑질 의혹 '전면부인' file 스피라통신 2022.07.22 14705
801 '친이준석계' 줄줄이 사퇴, 사면초가 이준석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9 12989
800 '카이저 남국' 민주당 내부서도 '사퇴론' 솔솔 "앞에서는 가난함 강조, 뒤에서는 막대한 시세차익" file 이원우기자 2023.05.12 22574
799 '코인논란' 김남국 "난 탈당 당했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1638
798 '클럽 폭행' 풀려나고 '몰카 단톡'만 구속.. 버닝썬 수사 흔들리나 file 스피라통신 2019.03.22 5779
797 '탈당한다' '잘해봐라' 흔들리는 '洪지지' 국힘 2030 당원들 file 스피라통신 2021.11.06 14643
796 '태영호 딜레마'에 빠진 국민의힘 file 이원우기자 2023.05.04 7834
795 '통합'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 '오월 정신은 민주화의 근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8 13196
794 '파기했다'던 대통령 취임식 명단… 공문 접수한 일부는 보관중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9 12609
793 '팔짱낀 나도 박원순 성추행' 진혜원... 여성변회, 대검에 징계요청 file 스피라통신 2020.07.15 12449
792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에 '철회하라'... 국민의힘 탈당 인증까지 file 스피라통신 2021.12.21 10356
791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 다음달 초 '북한 방문' file 스피라통신 2018.06.29 5015
790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장 도착하면 방북 논의 본격화 file 스피라통신 2018.10.19 90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