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정호영2.jpg

<청문회에 참석중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 출처:네이버>

 

그동안 ‘아빠 찬스’ 논란으로 임명이 미뤄졌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0일 지명된 이후 43일 만인 23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이번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에 맞춰 방역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하는 시점에서 보건복지부 수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되면서 보건ㆍ복지 분야의 주요 결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오늘 자로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겠다”라며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2020년 코로나 사태 초기 대구ㆍ경북 지역의 대유행을 진화하는 데 앞장서며 주목을 받았다. 장관이 된다면 보건의료 전문가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포스트 오미크론 정책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정호영.jpg

<인사청문회에 참석 중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정 후보자는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경북대병원 고위직으로 근무하던 시기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점, 아들이 재검을 통해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받은 점 등이 조명되며 ‘아빠찬스’ 논란에 시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정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꼽으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정 후보자는 지난달 17일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의혹을 해명했고, 같은 달 20~21일에는 재검을 통해 아들의 병역 4급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지난 3일 열렸던 인사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하면서 파행으로 종료됐다.

 

결국 이날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결론이 나면서 보건복지부 수장 자리는 또다시 공석이 됐다. 현재 복지부의 장관 자리는 공석인 상태로 조규홍 1차관,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 중이다.

특히 복지부 내부에선 당장 포스트 오미크론에 맞춰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을 포함해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해야 하는데, 수장이 없는 상태라 논의가 진전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새롭게 임명됐지만 새로운 인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끌고 나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9 청와대 의무실장 위증? 백옥주사 맞았지만 미용목적은 아냐 file 김재덕기자 2016.12.06 786
848 안철수 "100% 당원투표 민심 거스르는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0.20 849
847 '성상납 막말'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국회 입성 file 김성은기자 2024.04.11 947
846 안정 택한 여, 새 비대위장에 황우여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1084
845 방심위, YTN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보도에 법정 제재 의결 file 김성은기자 2024.04.17 1111
844 조국 "尹정권 심판하란 민심 확인"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1141
843 의자 빼준 윤 대통령, 이재명 모두발언에 표정 굳어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1275
842 윤석열 대통령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민에 도움 안돼" 첫 거부권 행사하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0.20 1302
841 윤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계속 공격하면 군사 지원 고려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4.19 1312
840 역시 또 철수? 국민의당 2일 탄핵 불가 선언 file 최고운영자 2016.12.01 1323
839 '무고 혐의' 검찰 송치 이준석, 정치 생명 어떻게 되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0.16 1544
838 민주당 '방송법 개정안',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단독 상정에 여야 극한 충돌 file 이원우기자 2022.12.02 1593
837 국민들 반감 거센데... 노란봉투법 입법한다는 이재명과 정의당 file 이원우기자 2022.12.02 1603
836 야당 '노란봉투법' 단독 상정, 정의당은 국회앞 천막농성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1606
835 '코인논란' 김남국 "난 탈당 당했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1639
834 대통령실, 북한 NLL 침범에 "북한이 위협 수위 높일수록 북은 더욱 고립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0.24 1707
833 이정현 '탄핵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 한 적 없다!' file 김재덕기자 2016.12.06 1799
832 역대급 불경기 속 지하철 요금마저 오르나? 정부 지하철 손실지원금 0원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1828
831 논란의 중심 '중대선거구제 개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file 이원우기자 2023.01.05 2178
830 윤석열 대통령, "야당탄압? 무엇이 정당한지 국민들이 알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0.20 22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